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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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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1-10 15:16
방관자 효과라고 아시나용?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chouchou
조회 : 456  

몇일 전 야근 후 퇴근하는 길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에 있는 아파트 벤치에서 고삐리가 교복입은채로 담배피고 있더군요. 양 옆엔 여고생쯤 되보이는 애들을 양쪽에 끼고 앉아있었는데..참 가관이더군요..;;

지나가면서 담배 끄라고 한마디해주고 갔습니다..그 학생은 '네' 하고 대답하더니..담배끄더군요..


암튼 문제는 집에가서 와이프한테 얘기했다가 한밤중에 부부싸움했습니다..;;

요새 애들한테 그러면 큰일 난다고..얼마전에도 경비아저씨가 애들한테 한소리했다가 단체로 두들겨맞아서 갈비뼈가 나갔다는둥...뭐 와이프도 들은 얘기라 확실하진 않겠지만 요새 애들 무섭다고..저 보다는 우리 아이나 애기 엄마한테 해꼬지하러 오면 누가 막을거냐고..;;

십분 이해는 가지만 요새 애들이 막나가고 정신 못차리는게 어른들이 계속 방관만하고 제대로 지적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더 심해지는거 아니냐고 따져 물어도 안통하네요..

저도 뭐 딱히 나서고 그러는 편도 아니고 담배피는 애들한테 이렇게 말해본것도 처음이지만 좀 답답하더군요.

요새 뉴스만 봐도 괜히 나서는 사람이 더 피해보는 세상이라..쩝..


암튼 문득 예전에 EBS에서 봤던 방관자 효과에 관한 방송이 생각나서 링크 해봅니다.





안드로이드 [Lv: 22 / 명성: 682 / 전투력: 517] 10-11-10 15:19
 
점점 더 살기 힘든 세상이 되어 가고 있죠~ 이젠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도 안쓰게 되던걸요
화이트핸드 [Lv: 206 / 명성: 668 / 전투력: 7049] 10-11-10 15:19
 
전 담배보다도 주차장에 세워논 차 뒤에 숨어서 오줌좀 안쌌으면 좋겠습니다.
chouchou [Lv: 91 / 명성: 722 / 전투력: 4427] 10-11-10 15:30
 
ㅋㅋ..이건 애, 어른 구분 없지 않나요..;;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0-11-10 15:25
 
화이트핸드님 ㅋㅋㅋ


전 chouchou님 말씀에 완전히 공감합니다.
맞다고 생각하는 일을 행하지 않으면.. ..

난 .. 누구인가요?
화이트핸드 [Lv: 206 / 명성: 668 / 전투력: 7049] 10-11-10 15:36
 
애건 어른이건 암튼 내 차 뒤에서 오줌싸다가 걸리기만 하면 가만 안둘겁니다.
조용히 미행해서 그집 문앞에 똑같이 해줄겁니다.....

....

점잖게 말해야죠....그게 맞겠죠?
나야모 [Lv: 90 / 명성: 656 / 전투력: 3482] 10-11-10 15:29
 
방관자 효과라.. 묘한 분산 효과군요.. 모두가 도덕적으로 결점이 있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저런 상황이 저런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신기하네요.
차차 [Lv: 91 / 명성: 692 / 전투력: 4895] 10-11-10 15:29
 
저..여친네 옆집 사는 고삐리가 맨날 그 계단 홀에서...담배피고 있는데...

그냥 지나칩니다...솔직히 좀 무섭습니다;;;
horus110 [Lv: 32 / 명성: 752 / 전투력: 1256] 10-11-10 15:34
 
지난번 여중생-할머니가 지하철에서 싸운 사건때 자주 들은 용어네요.
그때도 할머니가 머리카락을 잡고 때리고 둘이 고함을 질러도 가끔 야유나 보내지 주위에서 말리는 사람도 없고..
일본에선 지하철에서 성폭행이 일어났는데 누구도 신고하지 않은 사건이 있었다고 하고, 영국에서도 저 비슷한
살인 사건이 있었다고 하죠.

이게 꼭 각박한 세상이나 양심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라기보다, 이 방송에서처럼 인간 심리가 원래 그런 속성이 있기 때문이겠죠.
게다가 어떤 상황에선 '괜히 나섰다 손해만 보는' 그런 상황도 많아 더더욱 나서길 꺼려하게 되고..
(싸움 같은 거 잘못 말리다 상대가 다치기라도 하면 그걸로 소송 걸리는 수도 있으니..)
적어도 범죄가 일어나는 상황 등에서, 적극적으로 나선 사람에게 단순 표창 같은 거 말고 보다 큰 보상을 해주는게
이런 문제 해결하는데 조금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쿠아 [Lv: 39 / 명성: 726 / 전투력: 2682] 10-11-10 15:34
 
죤네 두둘려 맞은 기억이 있어서 ㄷㄷㄷ
EntropyZero [Lv: 46 / 명성: 669 / 전투력: 3348] 10-11-10 15:37
 
전 무섭워서가 아니고, 고등들이 담배 피우는건 저하고 맞담배만 아니면 별로
터치 하고 싶지 않아서 별말 안합니다. 그냥 지나가는 말로 '조금씩 펴라.
끊을라면 고생한다.' 요정도 말하고 윙크하고 지나가져.... :)
작안의샤나 [Lv: 195 / 명성: 633 / 전투력: 6456] 10-11-10 15:38
 
저도 웬만하면 한마디 해주고싶지만 이게 제 개인만 국한된게 아니라서 제 지인분이 예전에 담배피는 고딩한테 뭐라했다가 제 지인 아들이 같은 고등학교였나봐요 엄청 당했다더군요 요즘 애덜이 애덜이 아닌지라 ;;
aQer [Lv: 270 / 명성: 687 / 전투력: 2395] 10-11-10 15:39
 
요즘엔 너무 대중화 =ㅁ;
身Com合一 [Lv: 17 / 명성: 694 / 전투력: 631] 10-11-10 15:44
 
사실... 무섭더군요 요즘.

제 고향에서 신혼부부가 뒷산 같은곳에서 담배피는 고등학생에게 끄라고 말했다가
남자는 애들에게 떠밀려 죽고,
여자분은 몹쓸짓을 당했따는 얘길 들었네요.
waltz™ [Lv: 11 / 명성: 688 / 전투력: 554] 10-11-10 15:49
 
한마디 할 수 있는 용기와 반항하는 자에게 대항 할 수있는 호신술이나 태권도를 배워야겠네요
devilman [Lv: 69 / 명성: 755 / 전투력: 1451] 10-11-10 15:53
 
말할 수 있는 용기와 전투력이 필요하겠네요
초코초코 [Lv: 33 / 명성: 667 / 전투력: 1973] 10-11-10 16:10
 
엄청 당하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한마디는 하는데 그래도 어쩔때는 지날칠때가 있는...
하기스 [Lv: 35 / 명성: 664 / 전투력: 1475] 10-11-10 16:10
 
정말이지, 예전과는 달리 요즘에는 그냥 무관심이 제일 좋은 방법인거 같더라구요;;
제이제이 [Lv: 62 / 명성: 648 / 전투력: 1829] 10-11-10 16:25
 
살기 팍팍해 지는거 같아요.
어려서부터 총게임이니 뭐니 칼전이니 많이하니까 진짜 실행하는 애들이 생기더군요..
(비비탄 총과 장난감 칼가지고 많이 놀았는데.. ㅎㅎ)
Ujos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0-11-10 16:31
 
글쎄요 저 또한 고교시절 흡연을 시작한 몸이라 그럴 자격이 있나 모르겠네요. 만약 그런 상황에 접하게 되면 '지금 안 끊으면 형처럼 된다' 라는 아주 강력한 메시지를 전할지도...
TheBits [Lv: 64 / 명성: 657 / 전투력: 3135] 10-11-10 17:13
 
인간의 심리가 그런것이기 때문에 얼쩔 수 없다..
실험에서 저였다면 저도 다르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러고 보니 대륙에서 저런 사례가 많던데.. 머릿수가 많아서 방관자효과가 확실히 일어 나는 것 같네요..
새삼 무조껀 대륙 애들 욕할건 못되는거 같네요.
Bono23 [Lv: 54 / 명성: 638 / 전투력: 2985] 10-11-10 18:41
 
부모도 어른도 못하고, 학교의 선생님도 체벌권이 무너져서... 가정도 사회도 교육현장도 그들을 통제할 수가 없습니다.
네오 [Lv: 1919 / 명성: 684 / 전투력: 12392] 10-11-10 23:54
 
좋은 일 하셨네요...
요즈음 무서운 세상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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