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핡! 확인 감사합니다 ^__^//
제 닉은 클클클 또는 삼클(원조입뉘다 ㅋㅋ)로 불러주시면 되시옵니당
말씀하신 아크릴판이 얇팍하니 하얀색으로 스위치들이 끼워진 판때기를 지칭하시는것이 맞으시다면 그건 '보강판'이라고 부르는것입니다.
보강판은 스위치 몸통이 끼워져서 기판에 스위치 몸통바닥이 밀착되어 얹혀지게 됩니다. 알프스에서 보강판의 역활은 기판과 하우징의 결합을 위한 중간구조물로서의 역활, 스위치가 제대로 정열되게끔 가이드로서의 역활 등이 기본이구요 부가적으로 키감을 단단하고 정갈하게도 하고요 또 공명을 만들어 클릭음을 증폭시키기도 하고요 키캡사이로 낙하하는 먼지를 막아주기도 하구요(억지논리ㅋㅋ) 등등입니다.
공명음을 만드는 요인이 여럿있는데요, 스위치 내부의 판스프링이 소리를 발생시키면 1차로 스위치하우징 내부공간에서 만들어지구요, 2차로 키캡내부에서 공명한 음이 보강판에 반사되어서 증폭됩니다. 이것이 순수한 클릭음이구요.
통울림이란것은 스위치가 만들어내는 여러소리(클릭음, 축의 슬라이딩, 스프링 찌꺽임, 슬라이더가 스위치하우징 바닥치는소리, 슬라이더가 하우징 천장을 치는소리 등등 흔히 말하는 잡소리일괄 ㅋ)가 기판을통해 키보드 하부하우징과 기판사이 공간에서 공명하여 증폭되는 경우입니다. 키보드 공명음 중의 일종이지요 이 공명음을 적당히 콘트롤하여야 하는 것 입니다.
기판과 키보드하부하우징 사이 공간에서 울리는 것이니 그 사이에 공간을 없애든지 흡음을 하든지 무게를 늘리든지 해서 통울림을 콘트롤 해야겠지요 ^^
잡소리를 줄이거나 없애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방안이지만 가장 큰소리가 바닥치는 소리인데 이걸 없애면 키감이 요상해지든지(넌클릭댐퍼축) 알프스다운 맛이 안나더군요 ㅎㅎ 통울림에 익숙해져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ㅋ
키보드는 악기와 같아서 음원도 중요하지만 하우징도 매우 중요합니다. 택타일프로3처럼 플라스틱하우징은 통을 울려나오는 음이 높고 날카로워 적절한 톤과 볼륨으로 조정되어야만이 재밌게 키보드를 즐기실수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_^ 머 아님 말구요 ㅋ
길게 썻는데 전부다 제 생각만 주절주절 했네요 ㅋ~~
택타일프로3는 나오기전부터 꾸준히 관심이 있었지만 접근하기 귀찮아(요즘은 좀 뜸해서요 ㅎㅎ) 못내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분해기를 보니 완전해체를 해보고 싶은 욕구가 간만에 뿔끈 드네요 ㅎㅎ
삼클님... 덧글로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나중에 한국에 가서 뵐 기회가 된다면 가져가서라도 잠시 빌려드리겠습니다.(원하신다면...)
완전해체는 제가 실력이 없어서 아직 힘들 듯 싶구요. 덧글보니 보강판과 기판을 분리하는게 쉽지 않을 듯 하네요.
MTP3의 소음은 스위치가 들어가는 소음은 그리 크지가 않습니다. 아주 천천히 키를 눌러 보면 클릭하는 소리말고는 들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순간 탱탱하면서 메아리는 듯 한 소리가 납니다.
물론 세게 치듯이 타건을 하면 들어갈때나 나올때나 비슷한 소음이 나고요.
타건을 하지 않고 키캡만 살짜살짝 건드려도 비슷한 소리가 나지만 타건만큼 큰 소리는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스위치내부에서 스프링과 스위치자체가 만들어 내는 탱탱소리가 하우징을 울려서 증폭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키보드자체가 그렇게 소음을 디자인한 것 같다는 느낌이고
삼클님 말씀대로 이게 알프스다운 맛이 아닌가 싶네요.
마티아스사에서는 자기 제품이 애플의 명품이라고 불리우던 머시기 키보드를 제대로 재현해낸 유일한 키보드라고 자랑을 하는데 아마도 예전 애플키보드를 못잊는 사람들의 기호에 맞춘 듯 합니다.
저는 지금 찌꺽거리는 소리와 클릭음, 손가락에 느껴지는 맛은 상당히 만족스럽게 사용중인데
스프링 탱탱이는 소리가 빠른 속도로 입력을 할 때 , 특히 밤에 타이핑을 할 때 좀 거슬린다는 느낌을 자주 받게 되네요. ^^
안타깝게도 상판과 하판의 간격이 신용카드가 들어갈 수 있는 정도가 안됩니다. 억지로 끼워 넣어도 플라스틱으론 좀 힘든 구조에요. 상판의 훅이 하판의 아래로 깊이 들어가 있고 워닥 단단하게 밀착이 되어 있어서 드라이버같은걸로도 사실 상당히 힘을 가해야 훅이 빠져나오더라구요. 훅자체가 탄력이 별로 없어요. 처음엔 본드로 붙인줄 알았거든요. 조금만 더 힘을 주면 부러지고...
10개중1개 부러진거라 사용상 문제는 없네요. ㅠㅠㅠㅠ
제가 물건을 좀 험하게 쓰는 편이라 다른 것들 처럼 그냥 그러려니 하고 쓰려고요.
통울림이 심해서 클릭음과 더불어서 좀 시끄러운 편입니다.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통울림이 잘 들리지 않으니 좀 괜찮을듯 하구요.^^ 조용한곳에서는 혼자만 있더라도 통울림에 적응하기 쉽지 않네요.
하지만 갈축과 이 키보드를 비교해 보자면 치는 재미는 이게 좀 더 좋습니다.(물론 개인적인 느낌으로요)
필코제로나 레오폴드 라이트와 똑 갈은 스위치인가 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