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너무 빨리 나와 버렸네요;
서울 도심속 출사지 한곳 추천해봅니다.
효자로에서 청와대길, 삼청동 안국동으로 이어지는길입니다.
출사지라고 말하기는 좀 거창할것 같네요;
산책길 정도?
평소엔 그저 그런 길이지만 딱 요즘같은 철 은행나무가 노오랗게 익어서 우수수 떨어질때
가볍게 RF 카메라 하나정도 들고 산책하는 기분으로 천천히 걸으면 참 좋은 곳입니다
삼청동은 버글거리는데 반해 은행나무 단풍길로 손꼽히는 곳이고 다 아는 길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좋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사진찍는곳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길인데 왜 이런글을 쓰고 있을까요...
잰걸음으로 걷기보다는 천천히 걸으면서
사람 세워놓고 찍으면 그냥 그 자체로 사진이 되는 곳도 구석구석 잘 쳐다보면 많구요.
중간에 무엇때문에 오셨느냐고 붙잡긴하지만 적당히 '쥐새끼 잡으러 왔다!' 라고 해주면 되겠죠...
대단한것도 없고 다른 돌담길에 비해 운치는 좀 덜할지 모르겠지만 오는 길에 삼청동에 안국동, 인사동으로 이어지니 맛집, 까페 같은곳도 들러주면 싫다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전 같이간 여자라고는 지금 여친밖에 없구요...(...)
저녁때 내려오게 된다면 인사동에서 고갈비에 동동주 한사발이나 피맛골에서 오징어 불고기에 소주한잔도... 크...
일년에 딱 며칠!
가족이나 좋은 사람들과 소박한 단풍을 느끼며 산책해보세요!
전 올해는 바빠서 패스하게 될것 같네요.ㅠㅠ
냄새가 나는 곳이죠.. 쥐새끼 냄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