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들어 초겨울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 출근길엔 기온이 더 떨어져 추위가 절정에 이르고 있다. 서울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고, 진주와 전주 같은 남부지방에도 얼음이 얼 정도로 추운 날씨이다. 하지만, 오늘의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2도로 전국이 11~16도 사이를 보여 어제 보다 높겠다. 이번 추위는 오늘을 정점으로 점점 누그러져 주말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 검찰의 C&그룹 비자금 수사 속보도 있네.
야당 중진의원이 C&그룹에서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자기가 C&그룹 관계자도 아닌데 왜 그 회사 법인카드를 갖다 썼을까. 냄새가 난다. 한편 그 야당 중진의원은 "임병석 회장은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고 C&그룹은 언론에 보도돼서 처음 알았다"며 "터무니없는 음해"라고 말했다고 한다. <조선일보> 1면 보도.
● 낙동강 사업의 지속 여부를 놓고 정부와 경상남도가 정면 충돌하고 있는 양상이다.
경상남도가 “보 설치, 과도한 강바닥 파기는 도민 피해, 자연 생태계 훼손을 부를 수 있다”며 “이런 식의 4대강 사업이라면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지? “정부가 경상남도에 위탁했던 낙동강 유역 공사구간에 대한 사업권을 강제회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조선일보>가 1면에서 전하고 있다.
한편 <한겨레>는 1면에서 경상남도가 “만약 정부가 사업권을 강제로 회수할 때엔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이미 법률적 검토까지 다 끝냈다”라며 맞서는 분위기이다. 정부도 사업권 회수가 경상남도민의 반발을 부를 가능성 때문에 회수 시기와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촛불시위를 부른 쇠고기 부실협상의 주역 민동석 씨가 외교통상부 차관으로 금의환향했다.
이 분은 자신의 책에서 촛불시위를 “이념투쟁이었고 정권 타도를 목적으로 한 세력의 선동”으로 보더니 ‘내란죄’로 다스려야 할 ‘폭동’으로 규정했다. MBC 'PD수첩‘에 대해서도 “자유민주주의를 먹어치우려는 ‘계급혁명’이라는 파충류의 꼬리가 보였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런 민동석 씨를 청와대는 “소신을 지킨 사람”이라며 발탁했다. 민동석 씨는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를 위해 몸을 던져 일하고 피해를 본 사람은 반드시 명예를 회복시키고 챙긴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정의가 살아있다”고 반응했다고. <조선일보> 1면, 연합뉴스 보도.
한편 <한겨레> 김이택 편집부국장은 인터넷 브리핑 코너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서 (민동석 씨에게) 뭔가 약점을 잡힌 게 아니냐”는 해석을 하는 사람도 있다. 부디 사실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라고 언급했다.
● 반면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은 해임이 결정됐다고?
영화진흥위원장을 임명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결정했다고 <조선일보>가 5면에서 보도했다. 독립영화제작 지원사업에 자기가 미는 작품을 선정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논란, 최근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조차 날자 하나 안 바꾸고 옛날 것을 그대로 썼다가 쫓겨나는 파행을 빚은 책임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희문 위원장은 "좌파들의 주장을 (문화부가) 일방적으로 수용한 것”이라며 “소송을 해서라도 이 자리를 지키겠다”라고 말했다고.
●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 조기에 퇴진하기로 했다고?
금융실명제 위반으로 금융감독원 중징계를 받게 된 상황 아닌가? 지금까지는 끝까지 버틸 생각이었다. 그런데 마음을 바꿨다는 것이다. 신한측의 한 핵심 소식통이 밝힌 것이다. <한국일보> 1면 보도.
한편 <중앙일보>는 1면에서 검찰이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같은 이른바 ‘신한 빅3’ 모두를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이 이 사람들 모두 이희건 명예회장의 고문료 횡령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모양이다. 그래놓고 이 건을 갖고 라응찬, 이백순이 신상훈을 자르려고 했으니 꼴이 더 우습게 됐다. 결론은 신상훈의 상처뿐인 승리이다.
● 부모님 이혼을 허락해달라는 여중생의 진술서가 심금을 울린다고.
부모의 이혼을 바라는 자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왜 이럴까. 가정형편 때문이다. 어머니가 아버지와 결별해 `한부모 가정'이 되면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빚 갚으러 지방으로 떠난 뒤 연락이 끊긴 아버지. 이 때문에 네 자녀, 시어머니까지 부양하느라 편의점에서 몸이 부서지도록 일하는 어머니. 두고만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연합뉴스 보도.
● 에이즈에 걸린 10代 소녀가 감염 사실을 숨긴 채 무차별 성관계를 맺었다고?
작년에 가출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과 성관계를 맺었는데, 그 뒤 자궁에 물혹이 생겨서 이상해 병원을 찾았는데 그때 에이즈 감염을 알게 됐다고. 그 뒤에도 생계가 묘연한 이 10대 소녀는 에이즈 사실을 숨긴 채 한 차례에 5만~10만 원을 받고 20여명과 성매매를 했다고. 경찰에서 이 소녀는 “만나는 남성들에게 피임기구를 쓰라고 했지만 모두 거부했다”고 말했다고. <조선일보> 10면 보도.
● 30대 유부녀 교사와 중학생 제자 간의 부적절한 관계를 그대로 묘사한 연극이 무대 오른다고
12월 중 오를 예정이다. 제목이 ‘여교사와 남제자’이다. 연출자는 어떤 의도를 갖고 있을까? ”땅에 떨어진 윤리의식을 지적하고 세태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 “사회 곳곳에서 은밀히 이뤄질 수 있는 위험한 관계를 공론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극단은 지난해 연극 ‘교수와 여제자’로 외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 다른 ‘노이즈 마케팅’ 효과가 숨은 것으로 보인다고. <세계일보> 11면 보도.
● 법앞에 큰소리친 삼성생명 상근변호사 이야기가 화제지?
현장검사를 나온 금융감독원 관계자들 앞이었다. 삼성생명 상근변호사, 직원들에게 "임의로 서랍을 열고 조사하는 것은 불법이야", "컴퓨터 파일을 열어주는 사람은 나한테 죽을 줄 알아"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결국 금융감독원은 이 사람에게 징계처분을 요구했다. 보험사 이걸 거부하기 쉽지 않다. 결국 이 변호사는 징계처분 요구를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다. 그러다 패소했다. <조선일보> 10면 보도. 믿는 구석이 많은가 보다.
● 행운의 편지에 이어 행운의 문자가 급속하게 유포되고 있다고?
“2010년 10월은 5번의 금요일, 5번의 토요일, 5번의 일요일이 모두 한 달 안에 있습니다. 이건 823년 만이라고 하네요. 8명의 좋은 사람에게 보내서 알려주면 4일 안에 돈이 생긴대요.” 이런 내용이다. 그러나 명리학 전문가는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한편 행운의 편지 파동 때에는 복사 가게가 돈을 벌었는데 이번에는 통신사가 돈 벌게 됐다고. <동아일보> 14면 보도.
● '2022 한국월드컵'이란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그 해답이 12월 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나온다.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놓고 경쟁하는 나라는 한국·일본·카타르 등 아시아 3개국과 미국·호주 등 다섯 나라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막바지 바람몰이에 중대한 문제점이 발생했다. 유치제안서 영문 표기가 오류투성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모든 페이지에 '월드컵'을 '월드컵스'라고 잘못 표기하는 상식 이하의 실수를 저질렀다고. 게다가 development에서 영문자 e를 뺀 devlopment로, cities에서 s를 빼 citie로, capacities에서 ie를 y로 표기해 웃음거리가 될 판이라고. <조선일보> 2면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