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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가 다섯 차례의 공판을 받았던 여순감옥에 있을 때, 그의 어머니는 안중근의 두 동생을 급히 중국 여순으로 안중근을 찾아가게 하였다. 안중근에게 생명을 더 연장하려고 항소하지 말고 깨끗이 죽음을 받아들이라는 어머니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12일 아침 안중근의 두 동생 정근·공근은 두려운 마음으로 검찰국에 출두하여 13일 형의 면회를 요망했다. 그 용건은 '결국 사형선고를 받는다면 깨끗이 죽어서 명문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도록 하라.' 두 동생은 울면서 어머니의 말을 전하고 맥없이 물러났다. 당찬 어머니의 과단성에 매서운 검찰관마저 암루에 목이 메었다"
(만주일일신문 1910년 2월 13일자).
또한 안의사의 어머님은 아들에게 편지로도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 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 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짧고 단호하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