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지?
봄이 그렇지만 가을 역시 너무 짧아진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에서 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이 7도에서 13도로 어제보다 10도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지고, 강풍까지 더해지면서 체감기온은 영하 7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해안에서는 산발적으로 약한 눈발이 날릴 것으로 보인다. 8시 현재 기온 서울 3도, 부산 광주 6도이다.
● 얼마 전에 한국 유럽연합 FTA이 조인됐는데, 유럽의회가 이걸 뜯어고치려 한다고?
한국 유럽연합 FTA를 무력화하는 내용이라 할 수 있는 세이프가드 법안을 유럽의회가 상임위원회에서 통과시키고 본회의 표결을 남겨놓고 있다는 것. 세이프가드 법안이 뭐냐. 유럽연합의 각 나라가 “이거 이대로 두면 우리나라 산업 망한다”고 생각할 경우 마음껏 긴급하게 한국 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이다. 분명 협정문과 충돌한다. <한겨레> 1면 보도. 뒷통수 맞은 셈이다.
●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에 대해 검찰이 형사처벌할 움직임이라고?
지금 적대적 관계인 신상훈 사장이 회삿돈 15억6600만 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한 라응찬 회장 아닌가. 그런 라응찬 회장이 신상훈 사장이 횡령한 돈 가운데 7억1100만 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 논리는 “신상훈 사장 처벌을 하려면 라응찬 회장도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겨레> 1면 보도.
● 검찰이 ‘민간인 사찰’과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과 총리에게 사찰 내용을 보고한 정황을 확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단 “우린 몰랐어요” 이런 식이던 청와대와 총리실, 자기들도 보고받은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그때가 2008년 9월 말에서 10월 초였다. 당시 민정수석은 정동기, 총리는 한승수 씨였다. 이 사람들은 부인하거나 연락이 안 된다고.
그나저나 검찰이 이 자료를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생긴다. 이러한 증거자료를 법원에 제출했지만 이인규 전 지원관 공판 때 이 부분을 빼고 심문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청와대나 총리실 등 권력 핵심부까지 불이 번지지 않기를 바랐던 것일까. <서울신문> 1면 보도.
● 한나라당도 좌쪽으로 한 단계 옮겨갈 모양이지?
한나라당은 당의 정체성을 '개혁적 중도보수 노선'으로 설정하고, 이 같은 기조에 맞게 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당의 보수우익 이미지를 줄이겠다는 뜻이다. <한국일보>가 입수한 연설문 초안에 따르면 안상수 대표는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할 수 있다면 진보적 목소리도 과감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고. 1면 보도.
한나라당이 이러는 이유가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울 지역 정당 지지도의 여야간 격차가 전국 정당 지지도에 비해 줄어드는 현상이 뚜렷해져 주목된다. 때문에 실제 한나라당 서울 지역 의원들은 "다음 총선에서 서울은 반타작만 해도 선전한 것"이라며 긴장감을 표하고 있다고.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48석 중에 40석을 얻었지만, 이번 6.2지방선거에서 25곳 중 4곳만 이겼다.
● 종합편성채널, 조선 중앙 동아일보 외에 매일경제까지 허가될 것 같다고?
인터넷신문 <뷰스앤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고위 관계자가 "한 두 개 회사에게만 종합편성채널 허가를 내줄 경우 특혜 논란이 일 것이 분명해 조중동뿐만 아니라 <매일경제>도 여건만 갖추면 모두 허가를 내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자, 그렇다면 문제는 협소한 방송광고 시장이다. 허가를 받은 모든 신문사들이 시장에서 살아남기는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한나라당이 복안이 있는 모양이다. 앞으로 쓰러지는 쪽을 살아남는 쪽이 인수하는 형태로 M&A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 윤리선생님이 비윤리적인 행동을 했군.
29살 송 모 교사. 서울 종로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윤리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지난 8월 “상담하겠다”며 자기 반 학생을 교무실로 불러 자신의 몸 특정부위를 더듬게 했다고. 게다가 10월 중순까지 여러 차례 이 여학생에게 '와이프(아내)가 집을 비웠으니 우리 집으로 와라', '밤에 모텔로 가자'는 등의 음란성 문자 메시지와 자신의 하반신 사진 3∼4장을 보냈다고 한다.
조사가 시작되자 이 교사, 사직했다고. 그리고 이 문제는 덮어졌다고. <조선일보> 10면 보도.
● “나 명문대 나왔소”하며 정자를 파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저는 SKY(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나왔고, 나이는 30대 초반입니다. 현재 유명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서 과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키는 176(㎝)이고 …." 이런 글이 불임 부부의 정보 공유 사이트에 올라왔다고.
‘부산 대리부 가격 저렴 뒤끝 확실’ ‘(성관계 시) 상대방 즉 불임 여성을 배려합니다’ 같은 서비스 특징을 앞세우는 이들도 있었다고. 범죄 전문가들은 불임 부부의 절박한 처지를 이용해 성관계를 노리는 대리부 지원자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국민일보> 8면 보도.
● 서울대생이 또 자살했나 보다.
이 학생은 2004년 서울대 공과대학에 진학해 3학년까지 다녔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2007년 다시 수능시험에 응시해 서울대 수의과대학에 재학해왔다고. 하지만 수의과대 진학 이후에도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자주 결석했고, 부적응 끝에 제적 처분을 받았다고. 서울대생의 자살은 올 들어서만 네 번째로 학교차원의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일보> 12면 보도.
● 배추값이 떨어지는 와중에 양배추값이 치솟고 있다고?
8㎏ 1망에 17,794 원이 됐다고. 작년보다 10배나 오른 수치이다. 지난달 말 배추값이 폭등하자 이명박 대통령이 “내 식탁에는 배추김치 대신 양배추김치를 올리라”고 지시했지만, 되레 양배추김치를 먹는 게 훨씬 힘든 상황이 온 셈이다. 반면 배추는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경향신문> 2면 보도.
● 일부 개신교 신자들이 봉은사에 가서 예배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서울 한복판에 이렇게 크게 우상 숭배를 하는 곳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이 땅은 하나님의 땅이라는 것을 선포하겠다”며 예배한 것이다. 이들은 자기들의 행위를 동영상 촬영까지 해서 인터넷에 올렸는데. 불교를 모독하는 행동을 한 것이다. <경향신문> 인터넷판 보도.
● 백두산 화산이 겨울에 폭발하면 ‘자연 대재앙’이 온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방재연구소 결과를 보면 뜨악하게 된다고. 폭발하게 되면 그러니까 지진 7.5가 발생하면 서울을 비롯한 9개 시·도에서 건물 767동이 부분 파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5 이상이면 제주를 제외한 44,784동이 부분 피해를 입는다. 게다가 화산재가 울릉도와 독도를 덮칠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면 사람은 물론 가축과 농산물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것이라고 한다. <세계일보> 1면 보도.
● 사람 스스로 날 수 있는 인간동력 항공기가 개발됐다고?
제트엔진 같은 기계적 동력의 도움 없이 새처럼 날개를 펄럭이며 하늘을 나는 인간의 꿈, 실현될지 모른다. 캐나다에서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무동력 비행을 지속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시속 25.6㎞의 속도로 145m거리를 19.3초 동안 날아올랐다고. 무게 45㎏, 날개 길이 32m에 불과한 소형 비행기로. 이걸로 출근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오늘 같은 날은 추워 못 할거다. <서울경제신문>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