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도은PaPa님께서 올리셨었는데.. 요청이 있으셔서 오늘만 대신 올립니다. ^^
● 태광 관련 수사 속보, 몇 가지 더 있지?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검찰이 수사하는 것을 알고 있었을 텐데도 자신과 아들의 개인 회사인 한국도서보급에 주요 계열사 지분을 몰아주는
식으로 후계 구도를 서둘렀다고. <동아일보> 1면 보도.
태광 티브로드가 큐릭스를 접수한 것은 방송통신위원회 승인 때문이다. 민주당 추천 이경자 상임위원을 빼고 최시중 위원장 외 나머지 위원들이
승인에 동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겨레> 5면 보도.
금융감독원이 태광그룹이 쌍용화재를 인수할 수 있도록 일사천리로 밀어준데 반해, 경쟁 인수 후보였던 STX에 대해서는 이거 해와라 저거
해와라 해 놓고는 낙방시켜 버렸다고. <경향신문> 3면 보도.
한편 이호진 회장의 차명 주식으로 추정되는 약 1450억 원 상당의 14만6000여주를 검찰이 확인했다고. 대부분 전ㆍ현직 임직원 또는
회장 친인척 이름으로 돼 있었다고. <한국일보> 1면 보도.
● 미국에 도피성 체류를 하던 대통령 친구 천신일 씨가 이번에는 제3국으로 가 버렸다고?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신일 회장이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인 임천공업 이 모 대표로부터 청탁의 대가로 40억 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재 천신일 씨가 머물고 있는 나라를 파악했지만 범죄인 인도 청구나 사법공조는 요청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돌아오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라고. <한국일보> 12면 보도.
● 인천시가 안상수 전임 시장을 고발하기로 마음 먹은 모양이라고?
어제 <경향신문>은 10면에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시장으로 있던 때에 인천도시개발공사를 통해 부도 위기에 몰린 민간 호텔을
매입해 특혜 의혹을 빚어냈다고 보도했다.
내용은 이렇다. 민간 업체인 대덕건설으로 하여금 210억에 이르는 부지를 65억에 살 수 있도록 해줬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공사가
시작됐는데. 이 업체가 공정률 18%인 상황에서 부도 위기를 맞았다. 그러자 인천시가 488억에 사들였다고 한다. 송영길 시장의 인천시는 문제가
확실하면 안상수 전 시장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고. <경향신문> 12면 보도.
● 방위산업을 민간 중심으로 키운다. 논란이 있을 것 같다.
그동안은 국가가 주도해 필요한 무기를 개발하면 민간 기업은 이에 따라 생산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우수한 민간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기업이 자체적 판단으로 신무기를 개발해 해외에도 판매하도록 적극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체 말고 추진하라”고 독촉했다.
<조선일보> 1면 보도.
걱정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렇게 되면 대기업에게로 무기 만드는 기술이 이전되고, 대기업이 생산한 무기가 다른 나라에 수출된다는 것
아니겠나. 군사기밀의 유출 가능성은 없는지, 전쟁 억지를 위해 존재하는 무기를 돈벌이 수단으로 오용되는 것은 아닌지 논란이 클 것 같다.
● 시진핑 중국 차기 지도자가 이명박 대통령을 맹비난한 사실이 있었다고?
작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왔을 때, “이명박 정부가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 노릇을 한다”고 비판했다는 것이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주장이다. 하지만 <동아일보>와 인터뷰한 정부 관계자는 “시진핑 부주석이 직접적으로 이명박 정부를 비판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고.
6면 보도.
● 한편 중국 인민평화군이 연내에 평양에 주둔한다는 소식도 있네.
<동아일보> 8면을 보면, 베이징 소식통이 “북한군의 현대화 지원 명목으로 최소 수 천 명이 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내용이
있다. 그래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공식 선포된 3남 김정은을 보호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고.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주한
미군 철수를 주장하면서 자주를 강조해 온 북한이 그걸 과연 수용하겠느냐”며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 황장엽 씨가 자연사했다는 결론이 나왔는데,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실제 사망한 시점이 지난 주 일요일 아침이 아니라, 전날 토요일 낮이었다는 것이다. 18시간 차이인데. 그런데 발견됐던 욕실의 물 온도가
31도였다는 것이다. 물이 식지 않았던 것이다. 논란은 경호진에게까지 번졌다. 올해 초부터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차를 타고 내릴 때 곁에서
부축해야 할 정도로 쇠약해진 황장엽 씨인데 뭐했냐는 것이다. <조선일보> 2면 보도.
● 여당이 집시법 개정을 G20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은 한나라당은 G20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반드시 집시법 즉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밤에 시위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G20끝나고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동아일보> 3면 보도. 결국
G20 때문에 집시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은 허구로 드러났다.
● 민주당 노영민 의원 아들이 국회 4급 비서관에 특채돼 논란이라고?
같은 당 소속 홍재형 국회 부의장실에 4급 상당 비서관으로 취업한 것이다. 이 자리는 국회의원 보좌관 직급 중 고위직이다. 통상적으로
국회직 공무원의 경우 입법고시에 합격할 경우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 데 8년 정도가 걸린다. 그런데 20대 중반인데 4급이다. 한편
<중앙일보>가 취재에 들어가자 노영민 의원 아들, 부의장실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8면 보도.
● 기업형 슈퍼를 규제할 수 없다던 우리 정부, 유럽에 대해서는 딴 표정을 짓는다고?
정부가 유럽 국가들과의 통상 분쟁이 우려된다며 기업형 슈퍼 즉 SSM에 대해 규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런 우리 정부 한국 유럽 FTA에서
“한국 업체가 유럽에 진출할 때엔 심사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조항에 대해서 수용했다고 한다. 이 기사만 보면, 우리 정부가 어느 나라 국민을
위한 정부인지를 의심하게 한다. <한겨레> 1면 보도.
● 수능 출제위원 600여명이 강원도 모처에서 한 달간 '감옥 아닌 감옥 생활'을 시작했다고?
<조선일보> 14면 소개. 휴대전화 반납, 이메일 팩스 사용 금지는 당연하고, 휴지조각 하나도 외부로 유출할 수 없다. 지난해
한 출제위원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을 때에는 보안 요원을 대동하고 빈소에서 분향만 잠시 하고 돌아왔다고 한다. 어제 가보니 나의 대학원 박사
지도 교수도 출제위원이 돼 차출됐다고 한다. 국문학 교수인데, 신화, 고전과 시사를 접목하는 탁월한 안목을 갖추신 분이다.
● 프랑스가 극한 충돌에 휘말렸다고?
오를리 드골 공항은 항공기 운항이 절반 취소됐다. 철도가 멈췄다. 파업 때문이다. 운송 노동자들이 일부러 트럭을 느리게 몰며 정체를
유발한다. 정유 노동자들이 불을 지른 타이어에선 새까맣게 연기가 피어 올랐고, 도시에선 소년들이 방화, 자동차들을 불태웠다. 9월 이후
산발적으로 이어져 온 정년 연장에 반대하는 시위와 공공 부문 파업이 극에 달하면서 프랑스는 대혼란으로 빠져들고 있다.
● 한국시리즈, 싱겁게 끝났다.
SK가 어제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4-2로 이기고 2008년 이후 2년 만에 우승기를 되찾아 왔다.
4전 전승의 셧아웃 시리즈로 완성된 우승이었다. 플레이오프 때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1점차 승부는 한 번도 없었다. SK는 탁월한 불펜
운용으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 오늘 아침에는 산간 지방에는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오늘 전국에서 높고 푸른 하늘 보실 수 있겠는데. 영동 지방에는 밤부터 내일까지 비가 오락가락 하겠다. 오늘 낮 시간 동안에는 어제와
비슷하게 포근하겠다. 주말까지 맑은 하늘이 이어지다, 휴일 남해안을 시작으로 다음주 초에는 비소식이 있다. 비가 그치면 부쩍 추워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