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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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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0-09 17:12
와... 이럴수가...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울버린
조회 : 456  

1년 넘게 동네 피시방에서 같이 서든어택을 하던 동생(23살)이 있습니다.

 

같이 밥도 많이 먹었고 심심하면 불러서 같이 겜하고 그랬었는데...

 

제가 이친구한테 체리컴팩을 좀 저렴하게 팔았죠...

 

서든할때 키보드가 바뀐것만으로도 실력향상 효과를 봤던 저였으니...ㅋㅋ

 

당장 돈이 없다해서 일단 그럼 키보드 쓰고 나중에 돈 달라고 했습니다.

 

문제는 이제 시작됩니다. -_-; 겜방에 키보드 들고 다니면서 열심히 겜하면서

 

대금은 계속 미루더라구요... 키보드는 8월에 줬는데 여지껏 미루다가

 

10월초에 받는걸로 쇼부쳤습니다. 아르바이트비 받는다더군요.

 

약속한 날짜가 지나고 제가 돈이 너무 필요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내가 지금 돈이 너무 필요해서 그런데 돈이 없으면 키보드라도 돌려주라.

 

키보드 다른사람한테 팔아서라도 돈을 마련해야겠다" 이렇게 보냈습니다.

 

그때부터인가... 피시방도 잘 안오고 연락 안받고 문자 쌩까고...

 

핸드폰 2개를 쓰던 친군데 한개는 정지됬더군요.

 

나머지 한개는 군대 전역하고 쭉 써오던 번호인데 살아있더군요.

 

허나 연락 안받습니다. 전화기를 잃어버렸나 라고 추측을 해봤는데 전화기 꺼진적 단 한번도 없었고

 

컬러링은 계속 흘러나오고... "뭔가 사정이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넘기고

 

서든어택 게임으로 들어가서 친구추가 되있던 그친구 계정으로 쪽지 넣었습니다.

 

빨리 연락하라고... 쪽지를 보낸지 5일째인 오늘 제가 서든어택을 들어가봤습니다.

 

(제가 요즘은 서든을 안하거든요;;)

 

보낸쪽지함 들어가보니 쪽지 확인을 했습니다? 근데 연락은 안왔고.

 

결정적으로 친구삭제에 클랜탈퇴까지 했더군요. 헐....

 

뒷통수 제대로 맞았습니다 -_-;;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저랑 저친구 말고도 2~3명 같이 겜하던 동생들이 있는데 그얘기 듣고 혀를 차네요.

 

지금 마지막으로 저친구에게 문자 보냈습니다. 주말안으로 연락해서 키보드나 대금 둘중하나 주면

 

없었던 일로 하겠다고... 그리고는 바로 경찰서에 전화해서 형사님과 면담...;

 

다행히 신고사유가 된답니다. 핸폰도 대포폰이 아닌이상 추적가능하다고 하시네요.

 

전역하고 쭉 써오던 번호니 대포폰이 아닌건 확실합니다.

 

어찌 같은동네 살면서 이럴수가 있는지... 믿었던 동생인만큼 제대로 화났습니다.

 

어차피 연락 안올거 같은데 월요일날 점심먹고 바로 진정서 제출하러 갑니다.

 

같이 겜하던 동생들이 증인도 서준답니다... 휴...

 

ps. 공제신청 하려고 총알 모으는건데 차질이 생길거 같습니다... 현재로선 그게 제일속상합니다 ㅜㅜㅜㅜㅜ


짬붱 [Lv: 296 / 명성: 656 / 전투력: 8041] 10-10-09 18:12
 
헐.. 키보드가 사람 잡는군요..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0-10-09 18:23
 
그게 아니라 게임이죠..
제가.. 2년간.PC방을 운영했었는데 .. 겜으로 맺어진 인연이 좋아지기 상당히 힘이 듭니다.

특히 게임에 듬뿍 빠져있는 친구라면 도박에 듬뿍빠진 친구와 비슷하게 보셔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자기일을 하면서 하는 사람이면 상관없겠지만.. 일마져 소흘리하거나. 게임과 관련된 일을 한다면.
거의 100% 중독이죠..

참 별꼴 다 봤었습니다.
유후 [Lv: 1 / 명성: 707 / 전투력: 75] 10-10-09 18:25
 
잘해결되시길 바랍니다 하필이면 동네 동생이라니.. 서로 얼굴보기도 껄끄럽겠네요
User [Lv: 37 / 명성: 640 / 전투력: 1970] 10-10-09 18:46
 
위로드립니다...게임으로 인해진 인연은 오래가기 힘든건지 잘 모르겠군요.
EntropyZero [Lv: 46 / 명성: 669 / 전투력: 3348] 10-10-09 19:43
 
사람들이 창피한걸 모르네요. 그 사람 인생도 참 ......
울버린 [Lv: 136 / 명성: 700 / 전투력: 3305] 10-10-09 19:59
 
여기저기 알아보니 정지된번호는 퍼스트드림? 이라는 다단계 비스므리한 업체 딜러용으로 썼던거 같습니다.
무슨 사정이 있던간에 인정사정 안봐주기로 맘먹었기 때문에 경찰서에서 잡혔다는 소식 들려오면
무조건 부모님 소환시킬겁니다.
네오 [Lv: 1919 / 명성: 684 / 전투력: 12392] 10-10-09 20:04
 
에구.. 안타깝습니다.
무엇보다 믿음과 신뢰를 저버린 것이니..
이유가 어쨌든.. 혼내주긴 해야겠네요..

잘해결되길 바랍니다.
비벗 [Lv: 470 / 명성: 701 / 전투력: 4333] 10-10-09 20:28
 
돈이문제가 아니죠.
버릇을 고쳐주는것도 중요하지만..
배신당한 느낌이 더 크군요.
울버린 [Lv: 136 / 명성: 700 / 전투력: 3305] 10-10-09 23:43
 
세상엔 참 좋은 사람도 많지만 못믿을 사람도 많네요 아오 재ㅑㅗㄹㄷㅈ대ㅑㅗㄹ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5 / 전투력: 29815] 10-10-10 00:53
 
마음의 상처가 잘 아물었으면 합니다!
찌니 [Lv: 476 / 명성: 755 / 전투력: 13977] 10-10-10 06:15
 
헐.... 믿는 도끼에 발등을..... 먼가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있겠죠....
가껀 [Lv: 287 / 명성: 756 / 전투력: 7754] 10-10-10 15:27
 
저런........참 .......저도 그래서 온라인 인맥에는 별로 믿음 자체를 갖지 않습니다 ㅠ
샤킹팬더 [Lv: 335 / 명성: 667 / 전투력: 2240] 10-10-11 18:02
 
겜친구는 걍 겜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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