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동네 피시방에서 같이 서든어택을 하던 동생(23살)이 있습니다.
같이 밥도 많이 먹었고 심심하면 불러서 같이 겜하고 그랬었는데...
제가 이친구한테 체리컴팩을 좀 저렴하게 팔았죠...
서든할때 키보드가 바뀐것만으로도 실력향상 효과를 봤던 저였으니...ㅋㅋ
당장 돈이 없다해서 일단 그럼 키보드 쓰고 나중에 돈 달라고 했습니다.
문제는 이제 시작됩니다. -_-; 겜방에 키보드 들고 다니면서 열심히 겜하면서
대금은 계속 미루더라구요... 키보드는 8월에 줬는데 여지껏 미루다가
10월초에 받는걸로 쇼부쳤습니다. 아르바이트비 받는다더군요.
약속한 날짜가 지나고 제가 돈이 너무 필요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내가 지금 돈이 너무 필요해서 그런데 돈이 없으면 키보드라도 돌려주라.
키보드 다른사람한테 팔아서라도 돈을 마련해야겠다" 이렇게 보냈습니다.
그때부터인가... 피시방도 잘 안오고 연락 안받고 문자 쌩까고...
핸드폰 2개를 쓰던 친군데 한개는 정지됬더군요.
나머지 한개는 군대 전역하고 쭉 써오던 번호인데 살아있더군요.
허나 연락 안받습니다. 전화기를 잃어버렸나 라고 추측을 해봤는데 전화기 꺼진적 단 한번도 없었고
컬러링은 계속 흘러나오고... "뭔가 사정이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넘기고
서든어택 게임으로 들어가서 친구추가 되있던 그친구 계정으로 쪽지 넣었습니다.
빨리 연락하라고... 쪽지를 보낸지 5일째인 오늘 제가 서든어택을 들어가봤습니다.
(제가 요즘은 서든을 안하거든요;;)
보낸쪽지함 들어가보니 쪽지 확인을 했습니다? 근데 연락은 안왔고.
결정적으로 친구삭제에 클랜탈퇴까지 했더군요. 헐....
뒷통수 제대로 맞았습니다 -_-;;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저랑 저친구 말고도 2~3명 같이 겜하던 동생들이 있는데 그얘기 듣고 혀를 차네요.
지금 마지막으로 저친구에게 문자 보냈습니다. 주말안으로 연락해서 키보드나 대금 둘중하나 주면
없었던 일로 하겠다고... 그리고는 바로 경찰서에 전화해서 형사님과 면담...;
다행히 신고사유가 된답니다. 핸폰도 대포폰이 아닌이상 추적가능하다고 하시네요.
전역하고 쭉 써오던 번호니 대포폰이 아닌건 확실합니다.
어찌 같은동네 살면서 이럴수가 있는지... 믿었던 동생인만큼 제대로 화났습니다.
어차피 연락 안올거 같은데 월요일날 점심먹고 바로 진정서 제출하러 갑니다.
같이 겜하던 동생들이 증인도 서준답니다... 휴...
ps. 공제신청 하려고 총알 모으는건데 차질이 생길거 같습니다... 현재로선 그게 제일속상합니다 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