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상한 분위기를 바로 잡기 위해 또 잡소리 좀 적습니다.
옆동이 시끄럽단 제보를 듣고 간만에 들려 한번 둘러보고 왔습니다.
먼저 제 기분부터 한줄요약 하면, 동호회의 목적과 존재의 이유 자체가 흐려지고 있는 것 같아요.
네이년의 지식을 빌리자면...
동호회 [同好會] : 취미나 기호를 같이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일컫는 용어.
...라고 합니다.
몇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1. 우리는 즐기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죠. 또 돈을 벌기위해
모이지도 않았습니다.
2. 우리가 싸워야 할 때는 우리의 즐거움을 누군가 방해할때, 화목한 분위기를 누군가
흐리려 할때, 우리의 지적 재산권을 누군가 침해하려 할때, 누군가 이 곳에서 돈냄새를 맡고
우리 가족을 영리의 수단으로 이용하려 할때 입니다. 이처럼 동호회의 본질을 흐리는 일이
아니라면 좋은 대화로 풀어나가길 바래요.
3. 저는 취미가 업(業)이 되면 그것은 이미 취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생계를 위한
생업이자 직장업무 또는 노동이라고 봐야 맞겠지요.
4. 또한 동호회의 발전에 있어서 '업자'는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회원들이
구할 수 없는 것을 대행하여 공급해주는 보급책으로서의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보구요.
5. '돈 버는게 취미다' 라고 하심 할말이 없네요. 그냥 돈 더 많이 벌수 있는 주식이나 부동산
쪽으로 가보시는 것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시다시피 저는 5년 정도를 옆동 운영진으로 활동을 했었고, 탈퇴한 상황입니다. 솔직히
옆집을 방문하는 자체가 기분좋진 않아요. [왜? ㅎㅎ]
그렇지만 옆집으로써 서로 존중해주고 지킬것은 지켜주는 아름다운 이웃이 됬으면 합니다.
제가 싫어한다고 모두 싫어해야 하고 같이 싸워야 할 필요는 없잖아요? ㅎㅎ
게다가 옆집 식구 또한 우리 식구인 분들이 많습니다. 요상한 개념을 탑재한 사람들 보다는
착하고 매너 좋으신 분들이 더 많구요. 공통분모가 상당히 많이 겹쳐있어요.
동호회 활동을 함에 있어서, 항상 초심의 열정을 잃지 말고 끝없는 즐거움을 찾는 보람 된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기든, 옆집이든 모두가요.
쓰다보니 또 주절주절 정신없는 잔소리만 늘어놨네요.
그래서 짤방 하나 ㄳ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