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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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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0-05 09:21
대한민국 교육의 현주소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제로록
조회 : 456  

사촌동생넘(년?)이 초등학생5학년이고 대전에 거주 하는데..

장영실상 받으신 아빠 닮아서 인지 제법 똘똘합니다.

여러가지 대회에서 상도 곧 잘 받아오곤 힙니다.

 

얼마전 "자연관찰대회"라는 곳에 대전에서 1등을 해서 대전 대표로 서울에서 하는

본선에 참가 하게 됐다고 하길래..  급 궁금해 졌습니다.

 

해서 알아본 결과..  자연관찰대회라는 것은 아이들을 특정한 .. 자연이 있는 곳에

풀어 놓고선 자기가 보고 느낀것을 글로서 표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일반 글짓기와는 다른것이 선관찰 후작문이 되겠지요.

 

그런데 이 대회에서 작년에 사촌동생은 고배를 마셨다고 합니다.

이유인즉슨 실제로 보고 들은 것을 글로 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좋은 글을 외워가서.. 그대로 적었더니. 1등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이유는...........

             " 심사를 하는 심사위원들은 아이들이 관찰하는 현장에 가본적이 없기 때문" 이라고 합니다.

 

5학년짜리 여자아이가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라는 말을 들을때면.. 씁쓸하더군요.

대학교수인 이종사촌 누님께서.. "요즘 교육 안그럴낀데...." 라고 하는 말이..

 

더 씁쓸하게 들리더군요..   

 

그냥 아이가진 아빠로서.. 요즘의 대한민국이나 교육이 맘에 들지 않는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마디 [Lv: 731 / 명성: 715 / 전투력: 10517] 10-10-05 09:25
 
체육 수업을 어린 나이때로 내린다는 기사를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나이때에 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조기교육"이 애들을 잡는겁니다. 남의 일 같지 않아서..ㅠㅠ
우기부기 [Lv: 78 / 명성: 714 / 전투력: 1219] 10-10-05 09:33
 
어릴 때 상처 또는 기억은 오래 갑니다. -_-; 저도 33살 이지만.. 20년 전.. 초등학교 졸업식 시상식 때 받은 상처가 아직도 기억납니다.. -_-;; 교육의 현주소 외면하고 싶을 때가 참 많을듯하네요..ㅎㅎ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0-10-05 09:38
 
문제는 이 아이는 외워서 쓰는 방법으로 올해는 1등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 아이를 망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노바 [Lv: 300 / 명성: 756 / 전투력: 7658] 10-10-05 09:36
 
ㅎ ㅏ................ 이민 나가서 살아야만 하는건가요;;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0-10-05 09:39
 
요즘 심각하게 고려중이라는 -_-;
찌니 [Lv: 476 / 명성: 755 / 전투력: 13977] 10-10-05 09:38
 
헐~
애플 [Lv: 168 / 명성: 692 / 전투력: 2112] 10-10-05 09:40
 
다른 얘기지만, 사촌동생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네요;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0-10-05 10:06
 
사실 조카애요 -_-;; 부정하는거죠..
저의 현실을 초등5학년한테 오빠라고 불러라고 하는거죠 ㅋㅋ
올리버 [Lv: 38 / 명성: 746 / 전투력: 1985] 10-10-05 09:42
 
정말 아직도 그런 상황인가요? 많이 바뀌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악바리 [Lv: 38 / 명성: 755 / 전투력: 2474] 10-10-05 10:06
 
그래서 제가 이런 거군요... -_-
비독 [Lv: 48 / 명성: 717 / 전투력: 4036] 10-10-05 10:38
 
위쪽이 완벽하게 물갈이 되는게 현실상 불가능하겠지만.. 뭐.. 끊임없는 악순환의 반복인듯.. 쩝~
身Com合一 [Lv: 17 / 명성: 694 / 전투력: 631] 10-10-05 10:42
 
씁쓸하네요. ㅋㅋ
klklkl [Lv: 296 / 명성: 725 / 전투력: 6057] 10-10-05 10:44
 
초등학생한테서도 까이는 무식한 인간들이 심사위원???? 한심하군요 =_=;;;;
wilhelm [Lv: 245 / 명성: 720 / 전투력: 2001] 10-10-05 11:17
 
베트남 출장 갔을 때 만났던 상사 주재원이 자녀 교육 때문에 한국 들어가기 싫다고 하시더라고요. 태양계를 공부하는데 반 아이들이 한명씩 번갈아가며 태양과 달,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을 맡고 자전과 공전을 직접 하면서 배우는데 그렇게 일주일을 수업하더랍니다. 그렇게 배운 애들이 한국 와서 어떻게 적응을 하겠냐고요.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0-10-05 11:46
 
저도 그렇게 교육 받고 싶네요.
montroyal [Lv: 19 / 명성: 687 / 전투력: 573] 10-10-05 11:57
 
베트남도 할 수 있는 교육을 우리는 왜 못 할까요? 옛날 우리 학교 다닐 때처럼 학생 수가 엄청 많아서 할 수 없는 것도 아닐텐데. 우리나라 초동학교에서 요즘 체험학습이라는 걸 많이 강조하는데 사실을 보면 체험학습도 암기로 상상으로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올드보이는 상상훈련 만으로도 일당 50을 한다지만.... 어릴 수록 몸이 기억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린 아이들한테 너무 어른 식의 교육을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샤킹팬더 [Lv: 335 / 명성: 667 / 전투력: 2240] 10-10-05 14:21
 
에휴~
화이트핸드 [Lv: 206 / 명성: 668 / 전투력: 7049] 10-10-05 15:33
 
숨이 턱! 막히는 군요....어린 아이들 까지 저런 식의 상받기에 내몰아야 하다니...

예전에 학교 졸업 즈음에 직원을 뽑는다는 공고가 났길레 지원했더니 이미 채용자가 내정되어 있더군요.
공채 공고는 그냥 뒷말듣기 싫어서 쑈 하느라고 공갈 공고 낸것이라고 아는 직원분이 귀뜸을 해주시더군요.
참 씁쓸하고 무기력해지던 기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갓 초등학교 된 아이들이 그런 식으로 내몰린다는게 ...
끌러라 [Lv: 6 / 명성: 752 / 전투력: 48] 10-10-05 22:19
 
본의 아니게 이런 저런 심사에 심사위원으로 가게되는데 (초중고 관련 심사는 아닙니다만...) 심사위원들이 그리 바보짓을 하지는 않습니다. 더군다나 여럿이 모이게 되면 아무래도 좋은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저도 현장에서 보는 입장에서는 '요즘은 안그럴낀데...'에 가깝습니다만, 밖에서 객관적 시각으로 보면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선입견을 배제하시고 요리조리 뜯어보시면 그리 절망적이라고 보지 않아도 될 많은 가능성이 보이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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