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결국 3대 세습 국가가 됐다.
신민아, 윤은혜, 남상미, 세븐, 박한별, 서인영, 2NE1의 봄, 산다라박, SG워너비의 이석훈, 김용준. 이번에 ‘인민군 대장’ 칭호를 받으며 북한 정권의 새 후계자로 떠오른 김정은과 1984년생 동갑내기들이다. (우리 정부는 김정은을 1984년생으로 보고 있다.) 근현대사에 유례없는 3대 세습이 이뤄졌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조선왕조가 됐다. 사회주의의 원조 마르크스 레닌은 이걸 어떻게 볼까.
북한으로선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지 못한 상황에서 후계 구도를 조기에 구축해 체제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김정은 젊거니와 군 경험이 아주 없다. 그런데 대장이 된 것이다. 2012년까지 김정일 위원장은 ‘후계자 김정은 안착’을 서두를 전망이다.
○ 김정일 위원장도 치열한 권력투쟁 끝에 그 자리까지 간 것 아닌가?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대 세습이 이뤄지는 시점까지 20년 걸렸다. 그동안 김정일 위원장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자신의 앞길을 막는 세력과 치열하게 싸워가며 그 자리를 굳혔다. 그런데 김정은으로의 세습은 아무리 길어도 5년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사할까?
● 호쾌한 성격·승부욕은 김정일 위원장과 닮았다고 하는데.
1993년 여름부터 2000년 가을까지 스위스 베른의 공립학교에서 유학한 시절, 동창생들은 그가 농구, 특히 미국프로농구(NBA)를 즐겨봤다고 한다. 수학을 잘했고, 영어·독일어 같은 외국어도 제법 한다고 한다. 컴퓨터 게임, 유명 상표 운동화, 액션 영화 등에 관심이 많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11년간 김정일 위원장의 요리사를 지낸 사람은 김정은이 10대에도 술·담배를 하는 식으로 거침없는 성격에다 승부욕 또한 남달랐다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해 4월부터는 ‘김대장을 따르자’는 내용의 찬양 노래인 ‘발걸음’이 북한 전역에서 보급되고 있다고. <경향신문> 정리.
● 남북 사이가 경색되면서 작년 통일부가 예산의 80%를 남겼다고?
지난해 쓰지 않은 '통일 예산'이 1조359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통일부의 지난해 전체 예산의 79.5%를 쓰지 않은 것이다. 대표적으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 명목으로 쓴 돈은 293억 원이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2271억 원의 거의 1/10수준이다. <중앙일보> 보도.
● 오늘부터 김황식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 청문회가 있지?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이 감사원 소속 공무원이 김황식 후보자 부인의 차량 운전기사로 일했다는 의혹을 새로 제기했다. 이건 엄연한 위법행위이다. 그런데 이걸 감행한 아니면 최소한 눈감아 준 주인공이 감찰해야 할 감사원장이다. 오늘 야당의 매서운 추궁이 예상된다. <한국일보> 보도.
● 스폰서 검사 의혹에 대한 특검, 결국 맹물 같은 결론을 내렸지?
핵심인물인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에 대해서도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25억 혈세 들여 면죄부를 준 셈이다. 한편 지금 관심은 특별검사팀에 파견된 검사와 수사관들이다. 이 사람들이 수사 대상에 오른 전ㆍ현직 검사들의 계좌추적 영장 청구를 지연시키는 식으로 수사에 비협조적이었다는 얘기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팔이 안으로 굽어 특별검사와 엇나갔다는 의혹이다. <한국일보> 보도.
● 한화 비자금을 수사하는 검찰이 2002년 대선자금까지 수사하고 있다고?
한화그룹의 2002년 대선자금과 비자금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방향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필요한 수사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미 종결된 사안에 대해 특정기업만 놓고 재수사하는 것, 게다가 대선 승리자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보> 보도.
● 이명박 대통령의 친구인 천신일 회장이 30억을 받았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의 대표가 진술했다고 한다. “천신일 회장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30억여 원의 금품을 건넸다”라고 말이다. “대우조선해양에다 선박 기자재 납품 같은 사업과 관련해 도와 달라”며 주식과 억대의 상품권을 건넸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그 돈, 뇌물이겠지? <동아일보> 보도.
● 나근형 인천교육감 딸을 교원으로 특채할 때 면접위원 모두가 ‘교육청 직원’이었다고?
나근형 교육감 딸의 특채 때만 면접위원들이 모두 교육청 내부 인사들로 구성됐다고 한다. 또 다른 의혹의 주인공 이수영 의원의 딸은 면접에서 차점자보다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혜 채용’ 논란, 새로운 국면을 만났다. <한겨레> 보도.
● 원정출산한 사람에게 복수국적 혜택 안 준다고?
내년부터 복수국적이 허용되더라도 유학이나 근무 같은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사유가 아닌, 임신한 상태에서 무작정 외국으로 출국해 출산한 경우, 즉 원정출산 가능성이 높은 경우엔 복수국적 혜택을 안 준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보도.
● ‘물 폭탄’ 맞은 신월동, 1주일이 지났다. <한겨레> 기자가 현장을 가봤다고?
사고 났을 때만 반짝 주목받고 그 뒤로는 잊히기 일쑤지? 실제 그랬다. 이명박 대통령이 찾아가 위로한 동네이다. 그때 대통령은 “기왕 (이렇게) 된 거니까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라)”고 말했지? 한 주민은 “그런 이야기 들으면 황망하기만 하다”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고 한다.
서울시는 복구비 긴급 지원을 공언했지? 주민센터에는 받으려는 주민들로 북새통이지만, 직원은 “확인해야 지원할 수 있다”라고 대응한다고 한다. 현재 1495건의 피해사례 중에 100만 원이 지급된 경우는 350건이다. 복구비 긴급 지원이란 말이 무색하다. 기왕 이렇게 된 거 기다리라는 이야기일까?
● 김길태에게 내려진 사형 판결, 뒤집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부산 여중생 살인사건으로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 김길태가 '측두엽간질'을 앓고 있다는 정신감정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김길태가 범행 당시에도 발작 중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감정 결과이다. 해외 판례를 보면 이럴 경우 사형을 선고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조선일보> 보도.
● 해적을 직접 퇴치한다며 보험사들이 해군을 만들기로 했다고?
소말리아 인근 또 인도양 일대 해적들이 벌이는 인질극과 노략질로 보험금 부담이 크게 증가해서 그렇다. 그러나 군대 만드는 비용만 약 180억 원에 이른다. 그러나 지난 2년 해적 때문에 3400억 원 뜯긴 거 생각하면 아깝지 않다. 영국 정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세계일보> 보도.
● 한국영화가 성공하려면 주인공을 죽이는 설정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미국 할리우드의 5대 시나리오 컨설턴트인 크리스토퍼 보글러 씨가 밝힌 내용이다. “한국 영화는 대부분 주인공이 죽는 걸로 결말이 나더군요. 거의 모든 할리우드 영화는 주인공을 살려 행복한 결말을 이끌어 냅니다. 돈을 벌고 싶다면 주인공을 살리세요!” 이게 무슨 말이냐. “평범한 개인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꿈을 꾸도록 하는 게 할리우드 영화가 성공하는 이유”라는 것이다. <중앙일보> 보도.
●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지?
대관령은 0.8도까지 떨어졌었다. 산간에는 아침에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었다. 오늘 낮 동안에는 전국에 맑은 햇살이 가득하겠다. 낮 기온은 서울 20도, 광주 23도, 부산 24도로 어제와 비슷하겠고,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다. 금요일 평년 기온 회복, 주말 비 예보가 나와 있다.
[출처] 시사평론가 김용민's News BREIF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