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에 유행성 각결막염에 걸렸습니다.
덕분에 추석연휴 집에서 꼼짝없이 감금생활 했었습니다. 일주일 넘게 집에만 있으려니 (가끔 병원 나들이는 했군요.) 정말 할 짓이 아니더군요. 이제 열흘정도 지나고나니 염증은 많이 가라앉았으나....
각막혼탁이 생겼다는군요.
안과에서는 제가 증상이 다른이들보다 심하고 각막에까지 세균이 침투하여 혼탁이 생겼으니 아마도 후유증이 남을듯 하다고 염려를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 염려가 사실이 되어가네요.
지금 양쪽눈 각막에 혼탁이 남아 사물이 뿌옇게만 보입니다. 한곳을 보아도 초첨이 잘 맞지않고 흐릿하게만 보이네요. 마치 포커스 수동으로 해놓고 안맞춘것처럼요;
답답해 죽겠습니다. 아직 치료가 덜 끝나서 출근도 못하고(회사서는 눈치 많이 주네요. 매일같이 전화가;;;)
인터넷이라도 뒤적거리려고 해도 글자가 안보여서 힘드네요 (지금도 오만인상 써가며 글자 확인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ㅠㅠ)
쟁여둔 키보드 조립을 하려고 꺼내봤지만 보이질 않아 남땜도 못하겠네요.... ㅠㅠ
눈병, 참 우숩게만 보았었는데 이번에 된통 혼쭐이 납니다.
이 후유증이 얼마나갈지는 병원에서도 장담을 못하고 수주에서 수년이라는 두리뭉실한 대답만 하는군요.
요즘 눈병이 유행이라고 하던데... 다들 조심하세요. 엄청 고생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