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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선 아이폰4 발매보다 갤럭시S 발매가 더 늦었는데 저 블로거는 선후 관계부터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고.. 여하간 조금 오래된 정보네요.. 갤럭시S 북미 출시 한달인가 만에 가격이 꽤 떨어졌었고, 지금도 그 정도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저 정도 가격 정책은 그 당시 아마존에서 올라오기 시작한 거였죠.
당시 클리앙에서 꽤 논란이 된 얘기였는데.. 대충 조건이 우리나라로 치면 올인원 요금제 65 이상 사용하는 약정과 거의 비슷하기에, 사실상 국내에서만 비싸게 판다고 보는 게 무리란 분도 있고 어차피 북미에선 그정도 요금제를 쓰는 게 당연하다고 보기에 초기 구입가가 0이라는 건 확실히 덤핑이라고 보는 분도 있더군요.
어차피 안드로이드 시장에선, 북미 쪽에선 모토로라, HTC라는 만만찮은 강자가 시장을 선점했기에 어느 정도는 출혈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이폰에 비해 안 팔려서 덤핑하는 거라고 보기엔 판매량이 꽤 만만치 않죠. 갤럭시 시리즈의 다른 안드로이드 폰에 비한 뚜렷한 비교 우위는 AMOLED 액정 정도인데, 액정 만큼은 아이폰4의 레티나와 더불어 최고란 이미지로 후발 주자로서의 시장 공략은 나름 성공적이란 분석이 대부분이더군요.
사실 이 부분은 위와 같은 덤핑 얘기 외에도, 애플이 가격 방어를 잘하기 때문이라고 보는 의견도 많습니다. 삼성이 주장하는 A/S 비용 때문에 국내에서만 비싸게 판단 주장은 거의 개드립에 가깝지만, 출고가및 최종적인 판매가라는 게 제조사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실제 휴대폰 해지시, 휴대폰 출고가가 결국 위약금처럼 쓰이는 국내 여건상 통신사 요구로 필요 이상으로 출고가 높게 잡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군요. 또한 위의 링크처럼 물건이 싸게 풀리면 싸구려 이미지가 될것이기에 유통망에서 그런 장난 못치게 제어도 해야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선 확실히 애플이 가격정책을 잘하고 있다고 보더군요. 전세계 거의 균일한 가격 정책을 유지하고, 후속 모델이 나오기까지 초기 구입자가 실망하지 않도록 가격방어도 충실하게 해주고..
또 다른 시각으로는 저렇게 가격 경쟁력 확보할 수 있는 게, 거의 모든 부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삼성만의 메리트라고 해석하는 분도 있더군요. 이것도 사실 무시할 만한 요인은 못되겠죠. 여하간 저렇게 판다해도 적어도 손해보고 덤핑하는 수준은 아닐 겁니다. 아직도 수요보다 공급이 딸릴 정도인 건 사실인 것 같으니까요.
유럽 자체가 전반적인 분위기는 스마트폰쪽보단 피쳐폰 시장이 매우 강세인 보수적인 시장이죠. 프랑스에선 아이폰조차도 낮은 순위권이며 유럽 전체로는 삼성의 바다폰이 1위를 차지하는 국가도 많으니까요.
원래도 그 동네는 심비안이 대세였고, 현재는 실무용은 블랙베리, 젊은 층 중심으로 아이폰 유저도 꽤 강세를 보이는 정도인 것 같더군요. 어차피 다음 세대의 스마트폰 시장을 위해선 유럽 시장보단 북미쪽을 더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장을 선도하고, 세계적인 흐름을 만들어 나가는 곳은 그쪽이니까요. 안드로이드든 MS의 WP7이든 북미 시장에서 선전을 한다면 그 흐름이 자연스레 유럽쪽으로도 이어질 것 같네요.
여하간 국내를 제외하면 삼성이 후발주자로서 여러 곳에서 가격정책을 공격적으로 펴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애플을 제외한 다른 안드로이드 제조사에 비하면 그렇게 심한 덤핑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안 팔려서 공짜폰으로 추락한다는 식의 얘기는 현시점에서 매우 섣부른 판단이란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 공격적인 정책 국내에서도 좀 해줬으면 정말 좋겠는데.. 어차피 모토로이로 최소 1년은 노예 생활해야 하는 입장에선 아무래도 상관없는 얘기긴 합니다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