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기, 물처럼 인터넷도 돈 없이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월드와이드웹(WWW) 기본구조 설계에 큰 공을 세운 영국 물리학자 팀 버너스리가 “모든 인류가 무료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 했던 강연에서 “현재 전 세계 인구의 20%만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는데, 인터넷은 먹을 물이나 보건 서비스처럼 인류에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팀 버너스리는 하이퍼링크시스템(HTML) 같은 웹의 기본구조를 설계했지만 특허권을 요구하지 않고 일반에 공개한 뒤 표준화 운동을 펼쳐왔다. <한겨레> 보도.
● 힐러리가 대북 정책 제재 일변도로 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지난달 말 대북정책평가회의에서 “대북 제재와 군사훈련만 지속하는 것은 전쟁으로 이르는 길”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다리가 두 개 즉 대북제재와 군사훈련뿐이었는데. 이제는 북한과의 대화라는 세 번째 다리가 긴요해졌다”라고 언급했다고. <세계일보> 보도.
● 4대강과 개헌을 ‘빅딜’할 가능성이 있다고?
여권 주류가 염두에 둔 권력분점형 개헌을 민주당이 수용하고, 민주당의 4대강 사업 축소·조정 요구를 여당이 받아들인다는 것이 시나리오의 골자다. 실현 가능성에 물음표가 붙지만, 여야 고위 채널에서 이를 공론화하면서 상대에게 공을 넘기기 시작해 일단 빅딜론이 논의되는 여건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향신문> 보도.
● 초등학교 교과서에 외환위기의 한 원인이 ‘국민들의 과소비’로 기술돼 있다고?
초등학교 5학년 교사용 사회 교과서 47쪽에는 ‘우리나라의 경제위기 극복과정을 조사하도록 한다’며 ‘경제적 시련을 겪은 까닭’을 명시했다. ‘호화 외제 사치품 구매, 해외여행의 급증 등 국민들의 과소비’와 ‘우리 상품의 해외경쟁력 약화로 인한 수출 감소’가 그것이다.
사실일까? 한 누리꾼은 “국민에게 누명 씌우는 내용”이라며 “국민의 과소비라는 원인은 기업들의 방만한 경영, 국가의 외환관리 실패, 금융회사의 무분별한 대출로 고쳐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학자들도 같은 입장이다. 일본이 잘 써먹는 ‘교과서 왜곡’, 남의 일이 아니다.
● 고교 수학여행이 양극화됐다고?
수도권 고등학교들의 수학여행 경비 격차가 최대 90배 가까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외국어고등학교는 260만 원, 한 정보고의 3만 원이었다고. 그나마 경제사정으로 수학여행을 포기한 학생도 꽤 된다. <경향신문> 보도.
● 명절 때마다 대형할인점들이 입점업체에게 횡포를 보인다고?
자신들의 상품권을 사라고 사실상 ‘강요’하는 횡포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홈플러스의 경우 한 입점업체에게 상품권 2000만 원어치를 구매하라고 요구했다고. 그나마 이건 점포 규모가 작은 경우, 좀 크면 3000만 원, 2개의 브랜드가 입점하면 5000만 원어치를 요구받았다고 한다. 대부분 중소기업인 입점업체들, “명절 때마다 죽겠다”는 반응이라고. <한겨레> 보도.
● 종합편성·보도채널 지침이 나왔지?
뉴스, 드라마, 스포츠를 다 할 수 있는 종합편성채널과 뉴스를 할 수 있는 보도전문채널을 동시에 선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종합편성 신청자가 보도 신청도 할 수 있게 했다. 말하자면 종합편성 주지 못하면 보도라도 주는 식으로 달래려는 구상 같다. <국민일보> 보도.
○ 신문사별로 희비가 엇갈리는데, 가장 큰 수혜자가 <중앙일보>라고?
납입 자본금이 최소 5000억 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해온, 돈 많은 <중앙일보>는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반면 3000억 원도 많다며 내려야 한다던 조선일보는 일단 관망세라고 한다. 한편 <매일경제>는 격앙됐다고. 종합편성하고 싶으면 MBN을 처분해야 하는 원칙 또 자본동원력이 부족한 현실 때문이라고. 남우세스럽게 사설을 통해 방통위 결정을 비난하고 나섰다고.
○ 종합편성, 하지만 전망이 잿빛 아닌가?
우여곡절 끝에 종편 사업자가 선정된다 해도 글로벌 경쟁력은커녕 국내 시장에서의 생존 자체가 쉽지 않다. 광고시장은 또 어떤가. 국내 광고시장이 최근 4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KBS가 종합편성 살리려고 광고 없애고 수신료를 인상하려 하는데 이마저도 지지부진하다. 또 MBC, SBS가 중간광고 그리고 다채널방송을 도입하면 광고시장을 쓸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일보> 보도.
● 대우조선이 횡령한 사람과 계속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왜 이럴까?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수사에서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돼 유죄가 확정된 유명 건축디자이너 이창하 씨와 대우조선해양 측이 여전히 사업상 직ㆍ간접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만에서 진행하는 두큼시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공적 자금이 투입된 사실상의 공기업이다. 왜 이럴까. <한국일보> 보도.
● 비행기에 갓난아기 버린 필리핀 여성의 사연이 소개되고 있네.
<한겨레> 보도. 지난 주말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서는 태반도 떨어지지 않은 갓난아기가 항공기 쓰레기통에서 겨우 목숨이 붙어있는 채 발견됐다. 아기 엄마는 카타르에서 가사 도우미로 일하다가 고용주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한 여성이라고 한다.
필리핀 당국은 “아직 아기 어머니라고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10명 중 1명꼴로 국외에서 일하고 있으며, 그중 상당수가 비교적 부유한 중동에서 가사 도우미로 일하고 있다고. 그러나 학대를 당해 대사관으로 피신하는 경우도 있다고.
● MC몽이 결국 불구속 입건됐지?
MC몽은 2004년 8월 서울 청담동의 한 치과에서 멀쩡한 어금니 한 개와 보철치료만 받으면 되는 어금니 한 개를 뽑았다. 2006년 12월에는 삼성동의 한 치과에서 신경치료를 마친 작은 어금니를 "임플란트를 하겠다"며 일부러 뽑았다.
MC몽은 또, 2004년 입영 통지를 받은 뒤 병무 브로커에게 250만원을 주고 학원에 수강하고 있다는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았다고 한다. 이거 말고도 공무원·자격증 시험에 응시하거나 외국에 나간다는 핑계로 5차례에 걸쳐 422일 동안 입영을 연기했다고.
○ 아기 무당이 화제더라.
지난 2008년 SBS '스타킹'에 출연했던 MC몽은 신들린 아기무당과 대화를 나누던 도중, "죽을 죄를 지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지금 많이 힘들 것이다. 용서를 많이 빌어야 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잘못한 게 많으니 용서를 구하라"고 종용했다고.
● 행복 비타민을 주는 2호선 기관사 이야기가 있다고?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하루 안 좋은 일이 있으셨다면 털어내시고, 좋은 기분만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이런 방송을 지하철에서 듣는다면 어떨까? “잠시 창밖의 한강을 바라보며 마음의 여유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DJ 멘트 같다.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한 남성 승객이 차량 맨 끝으로 와 쪽지를 전하며 “자신의 여자 친구를 위해 한마디만 해 달라.”고 부탁했고, 안내 방송 중 잠깐의 틈을 그 마음을 대신 전했다고 한다. <서울신문> 보도.
●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고?
낮 기온은 서울과 춘천 28도, 청주와 대전 30도, 광주와 대구 31도로 어제와 비슷하겠고, 일교차가 크게 나겠다. 일요일인 내일은 중부지방에 한때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겠고. 월요일에는 구름만 많겠다.
다만, 추석 연휴 첫날인 화요일에는 중부지방에, 추석날에는 영동과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겠다. 비와 함께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지겠는데. 우선, 월요일까지는 평년 수준까지 기온이 내려가겠고, 추석날에는 서울의 아침기온이 16도, 다음 날에는 14도로 떨어지겠다.
[출처] 시사평론가 김용민's News BREIF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