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ㅠㅠ
어제 재르옹네 캐캡 배달 및 담화 후 집에 도착(스테빌, 박스 잘 쓰겠습니다.^^ 하우징 유용한 정보도 감사해요)
이후 약 40여개 남은 스위치 작업을 마쳤습니다. - 근데 스위치가 총 몇 개 사용되었는지 세어보지도 않았군요.
(이 허접한 회사 인터넷 환경이 첨부파일 업로드를 막아놔서 우선 작성하고 조립 다 되면 추가하겠습니다.)
* 목표: 단단하고 흔들림 없고 부드러운 키감에 키보드를 때리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키는 키보드를 만들자.
* 준비물: 체리 갈축, 절연테입-흑색, 스위치 축 윤활용 불스원샷 기름통 투입용 기름, 칼라민로숀(모기약)
- 단단한 느낌을 가져오기 위한 처방
1. 스위치 분해, 2. 스프링 밑에 칼라민 로숀(매우 부드럽고 점성이 높음)을 발라 스프링이 돌지 않도록 고정
3. 절연테입을 (15mm * 12mm)잘라 테두리를 약 1~1.5mm 정도로 유지시키며 안쪽 파내기
4. 하판과 상판 결합 부위에 알아서 잘 씌우기
- 부드러운 느낌을 가져오기 위한 처방
1. 단단한 처방 후 갈축의 옆구리에 불스원샷을 면봉으로 비벼서 먹이기
스프링 윤활을 위해 DSPman님의 구리스 희석, 응삼님이 돌치 옵션 소분때 주신 윤활액,
기타 정체를 모르는 기름을 테스트 해보았으나, 이번 버전에는 안하는게 나은것 같아 스프링은 건들지 않음
(일단 기름기가 먹어 있어서 Pass)
* 키보드를 치면서 유휴시간에 키캡을 상하좌우로 흔드는 버릇이 있어서 이것을 고려하여 뭔가 해줄게 없나
고민을 했으나, 사실 이 부분은 현재 수준에서 고민할 과제가 아니라 생각되어 Pass.
- 소자잡땜한 기판에 스테빌 (MX8000 추출 2개, 재르옹 하사품 3개 투입) 삽입
(구리스 및 스테빌 움직임에 대한 보강작업 필요)
- 보강판에 스위치 삽입
(정확히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단단한 느낌을 더 갖게 하기 위한 처방은 불필요해 보였으나, 갈축-간이보강
이라는 궁합이라는 기존의 정설로 불리우는 조합의 느낌을 담기 위해서는 좀 더 고민이 필요할 듯 함)
뭘 사용해봤어야 그 느낌을 알텐데, 이집저집 다니면서 눌러본게 머리속에 남아있지 않음 ㅠㅠ
* 이후 잔여작업
- 케이블 연결 (케이블의 색깔과 기판 연결부위에 소켓 사용 유무를 두고 고민중)
- 발광다이오드 삽입
- 소자 납땜 테스트
- 스위치 동작 테스트
- 스위치 납땜
- 하우징에 대한 아이디어를 설계도로 반영 및 프로토타입 작업
- 완성
현재 상황입니다. 그냥 쉽게쉽게 갈 수 있는 길을 어렵게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이번 작업에서 느낀점
1. 그냥 스위치 스티커를 구할 수 있으면 구해서 작업하자.
(절연테입이 어느정도 쿠션이 있어서 단단하게 조여지기는 하나-A4용지보다는 나음,
너무 손이 많이 가고 불규칙적으로 절단되어, 보강판에 끼운 후 옆으로 튀어나온 애들에 대해서는
또 칼로 잘라줘야 이쁨)
2. 서걱거림에 나를 맞추도록 노력해보자. 아님 윤활작업에 적응하던가...
3. 니퍼, 칼, 인두기 정도는 투자할만 하지 않은가? 좀 좋은걸 써야 할듯 - 작업시간 및 품질과 밀접히 관련
추석 전후로는 케이블 작업, 발광 다이오드 작업, 기판테스트, 스위치 테스트를 해야겠네요.
스위치 도통테스트를 위해서 테스터기도 하나 들여야겠고요.
작업에 대해 좋은 정보 있으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