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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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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9-15 10:55
기분 묘한 아침 출근길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노바
조회 : 456  

매일 아침 아파트 입구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출근길을 시작합니다.

산동네 답게 버스 줄서타기 따위는 찾아볼수 없는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듯한 동네죠. ㅎㅎ


여느때와 같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보다 늦게 한두명씩 버스를 타려 모이지만 줄 서는척 하는건 언제나 저뿐이구요. 그래서 늘

버스를 남들보다 늦게 타는 편입니다.


아침마다 종종 뵙는 키 150cm 정도의 아주머니가 여느때처럼 버스가 도착하면 당장 탈 기세로

차로 중앙선에 근접하여 버스를 기다립니다. ㅋㅋ 1등으로 못타면 큰일나는 것 처럼.


이런저런 잡생각을 하던 와중에 운좋게 버스가 제 앞에 와서 문을 열어줍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타고 있는데 그 쥐톨만한 아주머니가 우측 45도 각도에서 새치기를 시도,

그러나 육덕한 제 허벅지와 골반에 튕겨 실패했습니다.


속으로 '훗~' 비웃어주며 당당하게 1등으로 버스타며 좋은 자리를 잡았습니다.




앉을려는 찰나 뒷통수에서 들려오는 한 마디


"미친놈"


뭔소린가 했습니다. 자리 앉아 차 안 분위기를 보니 새치기 스킬을 시전하다 실패한 쥐톨 아주머니가

저를 아래위로 훓어보며 째려보는 것이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네, 맞습니다.

그 아주머니가 뭐가 분했는지 저에게 던진 한마디 였던 것입니다. ㄷㄷ 아침부터 싸우면 하루 일진이

구릴 것 같아 걍 참았으나..... 다시 뒤를 돌아보며 째려보는 아주머니;




뭐가 그렇게 분한걸까요? 정신이상이 있는건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나름 이웃사촌인데 앞으로도 출근길에 마주칠 생각을 하며 참지만, 제 머릿속엔 그 쥐톨아주머니

머리채를 휘어잡고 버스 밖으로 던지는 현실 불가능한 묘한 상상으로 자신을 달래며 꾸벅꾸벅 졸음모드로

돌입을 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출퇴근길에 보면 참 얄미운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요. 지난번 지하철 탑승할땐 우루루 줄서있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당당히 열리는 문 가운데서 내리는 사람들을 파헤치며 지하철을 타려는 아주머니를 봤습니다.


제가 바로 옆쪽에 있어서 모른척 하며 발을 꾹 일부러 밟아버렸지염. 그것도 아주 세게 ㅋㅋ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며 저를 째려봅니다. 뭐라뭐라 잔소리 하길래 한마디 했습니다.


"사람들 내리는데 새치기하면서 타려다 발 밟혀놓고 뭐 잘했다고 큰소립니까?"


혼자 궁시렁거리며 자리 앉는 그 발 밟힌 아주머니;; ㅋㅋ


OTD 횐님들은 공중도덕을 잘 지키시리라 믿습니다. 안그러면 저 같은 진상을 만나서 짜증나는

일이 생길지도 몰라요. ===3=3





한줄요약 : 저는 참 못된거 같아요. 걍 한번 양보하면 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짤방 - 웃으며 삽시다.






악바리 [Lv: 38 / 명성: 755 / 전투력: 2474] 10-09-15 10:57
 
"머리채를 휘어잡고 버스 밖으로 던지는 " 굿...

ㅋㅋㅋ

걍 아줌마들에게는 울엄니겠니 하고 넘어갑니다. ^^
나쁜동화 [Lv: 1553 / 명성: 755 / 전투력: 12889] 10-09-15 11:01
 
저도 못됐는지 그런거 보면 화납니다만 속으로만 삭이고 맙니다. 비겁한 걸까요. 잘못된걸 잘못됐다고 이야기 해야 배운사람 일텐데요.-.-;;
가껀 [Lv: 287 / 명성: 756 / 전투력: 7754] 10-09-15 11:02
 
솔직히 아주머니들 참 너무한다 싶을때가 많은데

소심한편이라 냅두긴 하지만..........

어쨎거나 참 묘한 세상인건 맞아요
파놉 [Lv: 203 / 명성: 723 / 전투력: 2869] 10-09-15 11:06
 
저도 그런 상상을 자주 합니다.
조금만 양보해도 될 것을...

예전에 중고딩 하교시간과 맞물리는 시간에 버스타려고 했던 적이 있었죠
버스앞에 딱 줄서있는데 중딩 한부대 드롭에 당한적이 있었다죠;;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0-09-15 11:10
 
예전에 저의 여친님의 머리끄댕이를 잡고 지하철 손잡이 모서리에 머리를 찢어버리는 상상을 하며
뒤돌아서서 한숨을 쉰후 돌아서서 웃음을 보였던...

그 기억이 왜인지 모르게 스쳐가네요..

저는 아마도.. 오랫동안 양보해봐야 좋을게 없다는 것을 삶을 통해 터득하신.. 각박한 인생을 사신분들이기에
생긴 버릇 정도로.. 이해하려고.. 노력? 만 합니다.

잘 참으셨습니다.
악바리 [Lv: 38 / 명성: 755 / 전투력: 2474] 10-09-15 11:15
 
"여친님의 머리끄댕이를 잡고 지하철 손잡이 모서리에 머리를 찢어버리는 상상을 ..."

무...무섭네요. ㅠㅜ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0-09-15 11:17
 
보통 연예하다보면 그런 순간을 여러번 참아 넘기지 않나요 -_-; ?

호혹..시 저만 그런건가요?
oranpple [Lv: 168 / 명성: 692 / 전투력: 2112] 10-09-15 11:21
 
마디 [Lv: 731 / 명성: 715 / 전투력: 10517] 10-09-15 12:12
 
수백만번...
화이트핸드 [Lv: 206 / 명성: 668 / 전투력: 7049] 10-09-15 11:34
 
머리를 찧으셨겠죠...설마 찢어버리는....
....혹시....진짜 찢어버리는 ... ㅋㅋㅋ

뭐 찢는 것은 몰라도 그 감성은 100% 동감합니다.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0-09-15 11:37
 
무섭군요 -_-; 오타지만 수정은 안하겠씁니다.
찌니 [Lv: 476 / 명성: 755 / 전투력: 13977] 10-09-15 11:23
 
흠냐... 저만 그런 생각하는건 아니었군요 ㅋ
머문자리 [Lv: 137 / 명성: 729 / 전투력: 3801] 10-09-15 11:28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하셨군여 ㅋㅋ
GLAY [Lv: 21 / 명성: 697 / 전투력: 659] 10-09-15 12:53
 
짤방 대박 ㅠ.ㅠ 역시 김태희 ㅠ
한타 [Lv: 290 / 명성: 680 / 전투력: 3516] 10-09-15 13:41
 
공감 백배입니다. 그리고 참 안타깝네요. 김태희도 늙어 가는구나...
베이론 [Lv: 121 / 명성: 700 / 전투력: 4002] 10-09-15 13:47
 
차는 어찌하시고~!!
스타도리 [Lv: 278 / 명성: 732 / 전투력: 9446] 10-09-15 14:48
 
진상 인정...ㅋㅋ
텨텨텨~~
샤킹팬더 [Lv: 335 / 명성: 667 / 전투력: 2240] 10-09-15 21:01
 
"미친놈" 아줌마 깡패인듯 ㅎㄷㄷ
impreso [Lv: 93 / 명성: 754 / 전투력: 5463] 10-09-15 22:07
 
배우고 싶은 스킬을 가지고 계신것 같아 부럽습니다...^^*
아줌마들은 참 개념이 없죠...ㅡㅡ; 혹시나 우리 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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