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의 불후의 명곡인 '슬퍼지려 하기 전에' (Summer Story 버젼) 도입부에 이러한 대화가 나옵니다...
Grasshopper : Master, Oh master, how could one become a great DJ? (스승님, 어찌해야 위대한 DJ가 될까요?)
Master : Grasshopper, one should learn from mistakes of others and....[후략] (뚜기야, 모름지기 사람이란 다른 사람의 실수를 통해 배워야 하느니라....
갑자기 뜬금없이 왜 이런 얘기를 하는가 하면 요즘 아무래도 실수를 한 거 같습니다... 마누라가 대충 키보드를 좋아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얼만큼 좋아하는지 얼만큼의 시간을 투자하는지 뭐 이런건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엑스키캡 공구를 추진하던 와중 일부 키캡이 도착하고 나머지 키캡이 오지 않던 사이 집에 키캡을 좀 가져가 뚜껑과 키캡 하단부를 조립을 좀 했습니다... 소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작업이었습니다.
마누라도 약간 도와주었지요... 그러면서 이것 저것 물어보길래 대충 답해줬습니다... 공구를 추진한다.. 이거하면 좀 이문이 남으니 내 냉면 함 쏜다(마누라가 냉면을 좋아합니다... 이문이 남는다는 건 그냥 마누라를 진정시키기 위한 거짓말이었죠... ) 뭐 별 무리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키캡 조립 또 안하냐고 물어보기까지 하더군요...
근데 요즘 배송대행사가 좀 골치 아프게 해서 집에서도 좀 신경을 쓰고 회사로만 받던 키보드를 딱 한번 집으로 받았더니 며칠전부터 회사 일에나 집중하라면서 압력이 들어옵니다... 집에서 잠깐 이베이와 OTD 보는 것도 뭐라 하네요... 회사 업무 방해되서 출세를 못할거라나요...
그러니 유부당 횐님들... 절대 키보르딩딩은 마누라에겐 모르게 해야 하는 겁니다... 살짝 보여주고 괜찮은거 같아 좀 공개해 버리면 언제 무슨 말을 들을지 모릅니다... 제 실수에서 배우세요... (물론 일부 마눌당은 전폭지지내지는 방임 머 이런 것도 있는 걸로 압니다만...) 그냥 대충 푸념 섞인 뻘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