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꺼낸 모델M
순백의 이녀석을 볼때마다 흐뭇합니다.
하우징도 견고하고 중요한건 키감이 딱 제 스타일입니다.
뭔가 이건 기계식키보드를 타건보다는 조작하는 느낌이랄까~
철컹철컹 경쾌한 소리와 기타줄튕기는 듯한 스프링의 반발력...
이거야 말로 궁극의 키보드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이 절로 듭니다.
각설하고, 이렇게 애지중지 보관했던 녀석인데
(모델엠 크기가 항공모함이라 메인으로 쓰기엔 책상이 좁아요ㅠ)
오랜만에 꺼내보니 텐키의 " / " 나눗셈 키에 문제가 있더군요.
평소처럼 누르면 인식이 안되고 키캡이 보강판 바닥에 닿을정도로
쎄게 눌려야 인식이 되네요. 다른키는 다행이 아무문제없구요.
모델엠 2대를 마주보게 포개어서 보관해서 " / " 키만 장기간 눌려져서
스프링에 이상이 생겼나란 생각도 들고...
하지만 키캡을 빼고 스프링 탄성을 체크해봐도 정상인거같은데...
모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이거 혹시 자가수리할 수 있을까요? 카프리님에게도 문의는 해놨지만
키하나때문에 키보드 보내자니 죄송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포장할 박스 구하기가;;;
보통 이럴경우 모가 문제일까요? 멤브레인용 시트지의 문제일려나요?
모델엠은 분해하지 말라는 옛성현의 가르침이 있어서 손만 빨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도 멤브쉬트의 접점부가 산화 비슷한걸해서 원활한 통전이 안되는게 아닌가란 의심이 들긴하네요
버클링작동기 자체야 내구성이나 머 이런게 충분하겠지만 멤브레인 스위치는............쩝 그러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