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 놓고 보니 제목이 좀 낚시성이군요.. ㅎㅎ
다소 논란이 있을 수 있고 동의하지 않으실 분도 있으시지만 모 횐과 그냥 지나가는 얘기로 약속했던 사항을 게시판에 올려 봅니다....
http://www.otd.kr/bbs/board.php?bo_table=review
위 리뷰에서 말씀 드렸다 시피 회사에서 갑자기 스마트폰 지원 정책이 부는 바람에 그간 몇년간 써오던 WM계열의 스마트폰(2년 정도 전만해도 PDA폰이라 그래야 했음... 피뎅이폰 쓰는 사람들은 스맛폰이라 그러면 매우 기분 나빠함)을 버리고 아이폰으로 갈아 탔습니다. 같은 직장에 다니는 우리 마눌신님은 갤럭시S로 갈아탔습죠.
저와 같은 직장의 나이 지긋하신 차장 부장님들은 제 회사에 별 기여 없는 KT쪽 보다는 회사와 거래 관계도 있고 익숙한 SK+삼성 조합의 갤럭시S를 많이 선택했습니다. 행사 시작할 시기만 하더라도 아이폰4 출시는 요원해보였고 때마침 터져준 데쓰그립 문제, AS문제, 아이폰3Gs의 배터리 조루 등을 거들먹 거렸더랬죠...
뭐 신청 받는 태도만 하더라도 그렇습니다.... KT에서는 그냥 KT직원 두분이 나와서 단순히 신청만 받고 있었고 하실거면 하시구요... 뭐 넘 많이하심 귀찮구요... 거의 이런 분위기... 스크텔은 미모(?)의 행사진행요원 몇분이 나와서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차장님과 부장님들의 미묘한 심리를 자극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아무래도 익숙한 것에서 더 벗어나기 힘들지요... 게다가 시중가 30만원에 육박하는 폰이 단체 구매시 10만원도 안했으니 솔깃하죠... 그래서 이러한 제품 외적인 요인에 많이 현혹되서 갤S로 넘어 갑니다....
서설이 길었습니다만 울 마눌신님도 본인이 스크 담당만 아니었다면 아이폰3gs가 나았을 거라 말하고 다닙니다... 아이폰은 척척 잡는 GPS,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 그대로 되는 UI에 막상 급할 때 안터지는 GPS, 뭔가 약간은 어설픈 UI의 갤럭시는 아직 완성도라는 측면에서 좀 떨어져 보입니다. 또 강점이라고 자랑하던 배터리도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빨리 닳기는 매 한가지였습니다. 배터리 분리형이라 다소 유리한 면은 있지만 충전 배터리의 수명이 다 되어 완전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별 차이 없는거 같습니다. 고가의 폰이라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보호 케이스를 씌워 다녀서 교체 배터리를 여분으로 들고다니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고 아이폰의 외장형 배터리팩을 들고다니는 것이나 갤럭시의 여분 배터리를 들고다니는 것이나 오십보백보로 보이거든요. 물론 일반폰을 쓰다가 스마트폰으로 넘어온 사람들에게는 이건 뭐 신세계였죠... 스맛폰 하나로 되는게 넘 많으니까요.
관련해서 오늘 아침에 포털 메인에 뜬 글을 보니 슬슬 제대로된 기사가 간혹 섞이는가 봅니다.
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510839&g_menu=020300
기사에서 보듯 AS가 필요 없는 폰이 가장 좋은 폰 아닐까요...
거기에 사족을 하나 붙이면 어제 화이트핸드님이 인터넷서 기사 보는게 요즘 짜증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전 거기다 더 보테 일부 언론사의 언론 플레이 덕에 언론의 위상이 점점 추락하는거 같습니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통하고 있지만 광고주의 언론 플레이에 놀아나고 데스크와 경영진의 욕심에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기사들이 넘쳐나는거 같습니다.
뭐 실컷 다 말해 놓고 이런말 하면 머라 하실지 모르지만 전 애플빠도, 아이폰빠도 아닙니다. 갤S에 대해 폄하 아닌 폄하를 한 것은 사용한 사람들이 자기 폰에 대해 점점 단점을 찾는 그런 폰 보다는 쓰면 쓸수록 더 좋은 폰을 우리 나라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고 하드웨어의 부품 생산도, 조립도 안하지만 기획과 소프트웨어 하나로 아이폰에서 오는 이익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애플과 같은 기업이 우리 나라에서도 나오길 바래서 입니다.
아침부터 넘 긴 얘기를 주절댔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