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게시판과 OTD 채팅방이 시끌시끌 하길래 아주 오랜만에 옆동네 구경 한번 가봤습니다.
(왜 오랜만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것 같아 참고링크 남깁니다. 제 글이지만 간만에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군요. ㅎㅎ http://www.kbdmania.net/xe/1297345 )
옆동 대표이자 입력기기 관련장사를 하시는 kant님의 공지글이 떠 있더군요.
오전일이 바쁘지만 정독 해봤습니다.
http://www.kbdmania.net/xe/freeboard/1754138
제가 난독증이 있어 이해력이 떨어지는지는 몰라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카피한 것 아니다. 소재, 재질 부분 등을 참고만 한 것이다.
2. 회원들의 알권리는 내 알바 아니다. 개인적인 문제이니 더이상 게시판 시끌시끌하면
해당글 그냥 지워버리겠다. 차라리 전화해라.
3. 다른 동호회에 뻘소리 하지 말아라.
4. 100여대 안팎으로 소량생산 되는 돈 안되는 타사이트 공동제작품 따위 안중에 없다.
5. 어쨌건 미안하다.
.........정도로 생각이 되는군요. 기분좋은 글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극히 주관적인 해석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그 글을 읽고 측면으로 몇가지 궁금한점이 발생하더군요.
1. 자기 사이트의 회원들이 알루미늄 하우징 키보드를 DIY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타입머시기가 나올 수 있었을까?
2. 과연 자신의 생업을 위해 만들어낸 제품을 자신의 동호회사이트에 소개해놓고 개인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3. 언제나 그래왔듯 이슈가 발생하면 표면화시켜 회원들의 의견을 따라 처리하지 않고
왜 언제나 뒤로 감추려 하는가?
4. 자신의 생업과 사이트를 연관짓고 싶지 않다면, 사이트 운영권을 제 3자에게 맡길 수 있는가?
그리고 아쉬운 점은.....
자신의 사이트에 가입되어 있는 회원이라면, 누가 뭐래도 싫든 좋든 해당 사이트의 회원이자
동호회인 입니다. 한 사람이 어느 사이트에선 활동이 활발하고, 다른곳에서 활발하지 않다고
뭐라 할 수도 없는게 기본일 터인데 이를 간과하고 담을 쌓으려고 하는군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그냥 이런 글이 보기 싫다 하는 회원들은 해당 사이트에 대한 애착이
남보다 적거나, 원하는 정보만 파밍하면 난 알바 아니다...라는 메뚜기족이 대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아니라면 지극한 평화주의자거나 박애주의자 이실지도... ㅎㅎ
알아서 잘 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정치건 뭐건 개개인의 적극적 참여가 변화를 만드니까요.
저는 편가르기 같은 것 매우 싫어합니다. 같은 필드의 여러 다른 동호회에서 활동할 수 있고,
여느 사이트에서는 운영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로 인해 금전적 이익이 발생한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겠지만, 순수한 의미에서 자원봉사 겸 활동한다면 전혀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옆동에서의 타입머시기 소문을 들었을때 묘한 기분이 들기는 했지만, 사이트 대표의 생업이
그쪽인 까닭에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한 동호회 사이트의 대표가 동종 업계에서 일하면서
그 동호회에 단 1%의 영업이익 조차 바라지 않는다는 것은 신선이나 도인이 아닌 다음에야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하구요.
카피다 뭐다 잘잘못은 해당 제품이 정식 출시 하고 따져도 전혀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전 상의없이 참고된 부분이 있다면 영리목적으로 생산된 제품이니 만큼 해당 부분에 있어서
문제점이 있다면 확실하게 짚고 청구할 것이 있다면 청구하고 넘어가면 될것 입니다.
물론 사전상의 없이 선실행 된것이 있다면, 동시에 개념을 다시 한번 점검해봐야 겠지요.
취미는 취미여야 합니다.
취미가 생업이 되버린다거나,
취미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가 발생한다면,
그것은 이미 즐길 수 있는 취미의 범주를 벗어난 것입니다.
다들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배움에 있어서 즐거움을 찾는 진정한 동호인이 되시길
바라면서 두서없는 글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