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경...
온몸에 38도가 넘는 고열과 심한 두통으로 끙끙 앓았습니다.
다음날 동네 의원에 갔더니 수두가 의심된다고 주사 한방이랑 약을 처방해 주네요...?
약을 먹으니(해열제랑, 두통약인듯...) 괜챦아졌습니다...
그런데,
약이 다 떨어지니 또 끙끙~~~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서 이번엔 좀 더 큰 동네의 종합병원 야간 응급실에 갔습니다.
링겔 조만한거 맞고 돌아왔는데도 차도가 없습니다.
다시 응급실에 갔더니... 링겔 꼽고 바로 입원...
다음날 의사샘이 수두증상과 비슷하긴 한데 확진은 안 되겠다네요...?
입원치료 합니다...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항생제와 두통 관련된 약이 계속 들어가나 봅니다.
또 멀쩡합니다... @.@;;;;
4일간 입원했다 퇴원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야간근무 들어가면서 식은땀 흘리면서 끙끙 앓았습니다...
이번엔 양산에 있는 부산대학교병원에 갔습니다.
전 병원들 진료차트 다 복사해 가지고... ㅡㅡ;
의사샘이 우선 피검사 해 보자 하시고, 두통과 관련된 뇌신경클리릭쪽으로 협진을 하셨습니다.
뇌신경클리닉샘은... 뇌수막염이 의심된다며 척추에서 척수액 뽑아서 감염수치 검사하는 검사를 하자 하십니다...
입원은 아니기 떄문에 응급실에서 2시간정도 대기 하고, 의사샘이 와서 척추에서 척수액 뽑아가고, 척수액 뽑은자리가 자연적으로 막히려면 2시간정도 꼼짝말고 누워 있으라해서 응급실에서 반시체마냥 누워있었습니다.
2시간 있다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정상인이 감염수치가 0-5정도인데 반해 저의 검사 결과는 300이 넘는다고 당장 입원 하랍니다...
입원했습니다... ㅡㅡ;;;
전 병원에서 항생제를 많이 투여했기 때문에 따로 항생제 약은 쓰지 않고,
뇌수막염이 괜챦다가 갑자기 한번에 훅~ 하는 수가 있기 때문에 간호사분들이 수시로 혈압, 체온등을 체크하면서 머리 아픈정도를 체크하고 좀 심하게 아프면 약을 처방해 줍니다...
그렇게 입원한지 8일째 되는 어제... 퇴원했습니다.
감염수치가 정상치까지 떨어지는데는 한달정도가 소요되는데,
일단은 큰 두통은 가라앉았기 떄문에 통원치료 하면 될듯 싶어서,
두통 심하게 올때 먹으라면서 알약을 처방해 주시고 퇴원을 허락해 주시네요...
이번에 배운게 있습니다...
몸이 이상하게 아프면,
큰 병원 가자... ㅡㅡ;;;;
1차 의원, 2차 종합병원, 3차 대학병원...
순서대로 가긴 했지만... 결국은 3차 대학병원에서 원인을 콕 찝어서 결과를 만들어 내는것을 눈으로 보니... 위 말이 왜 나온지 알겠더군요...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