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인사도 안하고 첫 글을 쓰게 되네요.
오늘 집에 들어와보니까
엄~청 큰 박스가 하나 도착해있더군요.
만년스토커님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음, 컴퓨터 옆에 누워있는 키보드들이 하나하나 늘어가는
기분이 참 묘하네요.
저는 초보라고 하기도 그렇고
잠시 관심을 두는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듯
기본적으로 전자제품 등에 대한 집착은 좀 하는 편입니다.
기왕 글을 쓰기 시작한 김에,,
오늘 여자친구랑 있는데
택배기사님한테 전화가 왔었어요
택밴데요 집에 사람이 없네요
아 그럼 경비실에 맡겨주시겠어요?
고맙습니다. 등등...
여친: 또 키보드 샀어?
(약간 비꼬는 식으로
설마 정말 샀을거라고는 생각지 않는)
나: 응? 아~니 미쳤어?
얼마전까지는 제가 근 몇년간 마우스에 관심이 많았어요.
별로 산 것은 몇개 없지만 하여튼 맨날 인터넷으로 구경하고
여자친구한테 강제로 보여주고, 이메일로 사진보내고
(이거 진짜 죽이지 않냐? 등등)
같이 재료사러 화방 같은데 가면 마우스 구경하고 있고
그래서 여자친구가 제가 마우스 관련한 이야기하는 것
마우스 구경하는 것, 애지중지 하는 것 등등을
굉장히 싫어해요
뭐 하여튼
제가 요새는 키보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고
채팅하면 키보드 막 링크 걸어주고 그러니까
얼마전에도 이야기하는데
알겠으니까 좀 닥,,,치라고
이제 자기 앞에서 키보드 얘기 절대 꺼내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 그럼 마지막으로 딱 한 마디만 더 해도 돼?
여친: 어,
나: 마우스가 트라이앵글이라면 키보드는 피아노야
여친: 어. 이제 끝!
나: 응-_ -
읽어주셔서캄사합니다.
저두 잘 받았습니다......rjm님 제가 보기엔 사랑행각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