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짬뽕입니다.
또도비엥님으로부터 구입한 따라수 커피를 저번주에 받아서 이번주부터 먹고 있는데...
기대이상입니다.
제가 원래 연한 커피를 좋아라 해서 에스프레소보다는 드립으로 주로 마십니다.
전문용어를 잘 몰라서 그냥 좋다라고밖에 표현하지 못하는게 안타깝네요.
적당한 신맛이 좋구요. 부드럽고 신선합니다.
물을 부을때 올라오는 거품을 보면 오히려 전에 마신 브리트보다 더 신선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토도비엥님이 바로 공수해 오셔서 그런듯...
생두의 크기는 제각각이지만, 햇생두(표현이 좀 그렇네요.)를 바로 볶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한 바리스타 사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커피도 생두의 품질에 따라 맛이 많이 좌우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나주배도 아주 상품이 있고 중하품이 있듯이, 커피 생두도 품질의 차이가 많고,
그에 따라 가격도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네요.
또한 생두의 저장기간이 길기 때문에 보통 1년정도(혹은 그이상) 보관이 가능하므로 한번 땡길때
왕창 땡겨서 놔두면서 천천히 유통이 된다고 합니다.(쌀 같네요. 체리 말리는거 보니)
이번 커피는 아마도 딴지 얼마되지 않은 커피체리를 바로 볶은게 아닐까 하네요.
커피산지니까 가능하겠죠?
한 십년 마시면서 느끼는 것이, 커피는 생김치 같이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볶아서 하루정도 가스 빼고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놔두면서 보름 이상 넘기지 말고
가는 주전자로 살살 내려서 마시면 이것보다 맛있는 음료가 없습니다.
실제로 제가 약간의 콜라중독이 있었는데, 아이스드립커피를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중독이 치료되더군요.
최근 마신 커피 중에 토도비엥님의 커피가 제게 가장 맛있네요.
토도비엥님께 고맙다는 말한마디 적으려 시작한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다시는 이런 따라수는 더이상 못마실 것 같으니 그것이 너무나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이런 커피를 마실수 있는 기회를 주신 토도비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혹시 따라수 커피를 여기서 또 구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욕심이 너무 지나쳐도 안되는데...
그럼 이만.
좀더 구입할걸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