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빠님에게 분양받은 멀쩡했던 8000계열 키보드를 뽀각해서 디솔더링 후,
현재 2주 정도에 걸쳐서 스위치 100알+반복 작업 중인데 제가 하고 있는 작업에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갯수로 따지자면 총 200알 이상 한 것 같은데, 마음에 들게 윤활이 된 것이 10알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http://www.otd.kr/bbs/board.php?bo_table=TT&wr_id=1679&sca=&sfl=wr_subject&stx=%EC%9C%A4%ED%99%9C
http://www.otd.kr/bbs/board.php?bo_table=TT&wr_id=1&sca=&sfl=wr_subject||wr_content&stx=%EC%9C%A4%ED%99%9C
비벗님과 꾸락님이 올리신 게시물을 참조해 신형 백축을 윤활 했으며...
http://www.otd.kr/bbs/board.php?bo_table=album&wr_id=37091&sca=&sfl=wr_subject||wr_content&stx=%EC%9C%A4%ED%99%9C&page=2
준비물은 얼키님의 링크를 참조하였으며, 플라스틱 부분의 윤활액은 아이오에이드, 스프링은 백축 자체의 스프링에 LSD오일을 사용했습니다. 참고로 아이오에이드는 뚜껑을 열어두어 5/1정도 의도적으로 증발시켰습니다.
하부 하우징 윤활은 다음과 같이 했습니다.
http://www.kbdmania.net/xe/?mid=tipandtech&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C%9C%A4%ED%99%9C&document_srl=122950
사진이 알아보기 힘든데, 카프리옹님이 올리신 게시물 중을 보시면 참조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1) 동영상 강좌에 나온대로 윤활액을 붓에 묻힌 다음, 플라스틱(1회용 도시락 뚜껑)위에 잘 털어준 뒤
2) 슬라이더 레일의 양쪽 모서리와 슬라이더 축이 들어가는 부분을 둥글게 묻은 건지 안묻은 건지 잘 모르게 붓으로 살짝 발라주었고
3) 금속 부분에는 아무 것도 묻지 않게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4) 손에서 배어나오는 땀과 기타 분비물, 그리고 손을 통해 의도치 않은 곳에 윤활액이 묻는 것 걱정되서 스위치를 5개 정도 윤활할 때 마다 손을 씻었습니다.
슬라이더 자체의 윤활은 다음과 같이 했습니다.
http://www.kbdmania.net/xe/?mid=tipandtech&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C%9C%A4%ED%99%9C&document_srl=1984571
이 Edward님의 게시물을 읽고 동영상을 반복해서 보면서
1) 슬라이더의 양쪽 모서리 및 축을 살짝 윤활해 주었고
2) 튀어나온 돌기 쪽에 무언가 묻을 게 두려워 슬라이더는 핀셋으로 집어들고
3) 잘 털어낸 붓으로 살짝 발라주었습니다.
스프링 윤활의 경우 동영상에 나왔던 안티쇼크 젤(?)이 없으므로
1) 작은 필림통에 오일을 6/1가량 채우고, 스프링을 집어넣어
2) 30초~1분 가량 가량 열정적으로 흔들어 준 다음
3) 플라스틱 상자(치킨을 주문할 때 같이오는 무 담아주는 통)에 건져낸 후
4) 핀셋으로 집어 들어서 3~4회 털어낸 다음
5) 스프링에 오일이 방울지거나 뭉쳐져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5) 하부 슬라이더의 양쪽 레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조심스럽게 장착했고
핀셋에 오일이 방울지거나 얇게 펴진 상태로 잔류하므로, 스프링을 장착할 때 마다 APC다용도 크리너(물수건)으로 닦아 주었습니다.
그 후, 스위치를 체결한 뒤 주옥선 레이져 키캡을 씌운 다음 두꺼운 나무 블럭 위에 올려놓고 시타를 해보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단 10개 정도만 "부드럽게 내려가면서, 구분감이 분명하고, 살짝 사각거리는" 키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40알 정도도 윤활이 좀 되었구나 싶은 정도 수준까지는 되었습니다만, 그 외의 스위치들은 문제가 있습니다.
실패한 스위치 들은...
1) 구분감이 있다가, 윤활 후 없어지거나
2) 키압이 상대적으로 너무 강하거나 혹은 약하거나
3) 찌걱거리는 금속음이 거슬리게 들리거나
하는 증상들을 보였습니다.
윤활한 때의 환경은...
1) 매일 30분~1시간 반 정도의 시간을 들여 적게는 5알 많게는 20알 정도로 나눠서 거의 매일
2) 섭씨 23~28도를 유지한 실내
3) 윤활하는 장소에서 5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소형 USB가습기를 틀어놓았습니다.
내일 운좋게 분양받은 구형백축을 윤활하기에 앞서서 혹시 제가 간과하거나 빠트린 부분이 있으면 조언을 해주십사 하고 이렇게 질답 게시판에 질문을 올려봅니다.
넌클릭의 경우 아이오애이드로 슬라이더의 4면을 골고루 잘 발라줍니다
많이 바르지는 않지만 아이오애이드는 건성이기 때문에 많이 발라도 다 말라서 별 상관없긴 한거 같지만요.
저도 이번에 백축을 윤활해 줬는데 아이오애이드만으로 특히 돌기쪽을 신경써서 듬뿍 발라줬씁니다
윤활하면서 스티커붙여주고 신형청축스프링으로 교체해 줬구요
윤활은 정말 방법이 사람마다 다른거같네요
키감은 매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