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님 레플라리카 키캡 공제만 겨우 신청하고 출첵만 겨우하고 제대로 글을 읽지 못했더니...
뭐가 뭔지 @.@
요즘 지옥같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까지는 계속 될 듯 한데...
몸이 부서질 것 같네요.
그 와중에 딸아이가 살모넬라균 변종에 감염되어 며칠 입원하고 오늘 퇴원하는 바람에
병원에서 자고 옷만 갈아입고 출근을 반복했더니 서 있기도 힘드네요.
웅크리고 누워도 짧아서 ㄷㄷㄷ ㅡㅜ
입원 병동이 비슷한 증상의 아이들만 따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해 놓았는데...
저희 아이와 비슷한 아이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주사기 꼽을 곳도 마땅치 않은 작은 아이들까지도... ㅡㅜ
말썽부리고 떼서도 건강한 것이 최고인 듯 합니다.
감기 증상이 없는데 고열과, 설사, 구토를 반복하면 의심해 보세요.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소아 요로감염이라는 것이 있어서 찾아봤는데 너무 무시무시한 말만
써 놓아서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모릅니다. 검사도 아이가 견디기엔 힘들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아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살모넬라와 그 변종은 음식이 아니더라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애완동물을 키우거나 다른 곳에서라도 만졌으면 위생을 청결히 하라고 하더군요.
고열, 구토, 설사
특히 설사가 심합니다. 입원하기 전날 오후부터는 30분이 채 안되는 단위로 화장실을 가더군요.
열이 심해서 해열제를 먹어야 하는데 계속 토하고, 설사를 하니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먹지도 못하고 변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물방을 같은 것만 떨어지는데 개운치 않은지 계속
울먹이면서 "아빠, X가, X가" 하더군요.
자기 딴에는 개운치 않으니 무리하게 힘을 주고 나중에는 그 부분이 벌겋게 헐어버리더라구요.
가래에 피가 섞인 것 같은 변이 나온다면 의심해 보십시오.
선거일부터 징후가 보이다가 금,토가 절정이었습니다. 일요일에 입원했는데
5일동안 2kg 가까이가 빠졌습니다.
식욕이 왕성한 편이었는데 물조차도 억지로 먹어야 할 정도로 힘겨워 합니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비슷한 증상이 보이면 큰 병원으로 가셔서 입원을 시키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바이러스와 싸워 이기려 해도 기운을 차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더 힘들어 하는 것 같구요.
빨리 데리고 갔어야 하는데 동네 병원에서 해열제와 장염류의 약만 처방받아서 며칠 고생시킨 걸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네요. ㅠㅠ
이런 경우에 지사제 처방은 금물이라고 하더군요. 바이러스 때문에 생긴 독소 배출을 막을 경우
더 안좋아 진다고 하니 설사가 잦더라도 집에 있는 지사제 등을 복용시키게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의사들은 그저 무조건 기다려 보자구만 하고, 아이라서 약 처방 특히 항생제류 사용에 조심하는 건
이해하겠는데... 부모 입장에선 정말 확 들었다 놓고 싶더군요 ㅡ.ㅡ
몇몇 분께는 연락드려야 할 일도 있는데...
여유가 없어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죄송하단 말씀 이 글을 빌어 전해드립니다. (__)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축구도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빨리 제 컨디션으로 회복되었다니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