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bsite is a clone of OTD.KR - it only exists to maintain the historical information that OTD once housed, and to act as a monument to this incredible, passionate community. Nothing presented here is the original work of kbdarchive.org

❤️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Community(커뮤니티)
  • Otd Info(소식&정보)
  • Forum(포럼)
  • Tip & Tech(팁&테크)
  • Diary(다이어리)

Freeboard 자유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이미지 파일은 Album 게시판을, 자료는 PDS 게시판을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성일 : 10-06-06 18:39
지리산에 다녀왔습니다.(종주는 실패...쩝)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삼선짬뽕
조회 : 456  

삼선짬뽕입니다.

 

지리산 종주를 목표로 금요일 밤기차 타고 토요일 새벽부터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구례구역에 새벽 4시에 내려서 버스타고 성삼재에 도착하니 4시 40분.

허겁지겁 노고단에 올라가서 아침에 해뜨는거 구경했습니다.

지리산 일출은 처음이었는데, 정말 장관이더군요.

 

동쪽으로 동쪽으로 천왕봉을 향해서 가도가도 끝이 없는 산길을 오르락 내리락

블라블라블라블라~~~~점심먹고 쉬고 또 블라블라블라블라~~~

 

벽소령에 도착하니 산장은 이미 만땅.

그때가 오후3시쯤이어서 세석까지 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저도 동료도 무릎이 맛이 가서 전 무릎보호대 차고 스프레이 파스를 퐉퐉 뿌려도 소용이 없어서

진통제(이부프로펜)까지 먹었는데도 진통이 안되고...(한 열알 먹어버릴까 하다가 참았습니다.-_=)

비박장비도 없고...

 

할수없이 음정으로 내려오는데, 오른쪽다리는 정말 질질 끌면서 내려왔습니다.ㅜ_ㅜ

버스타고 남원으로 와서 저녁에 소주한잔, 여관방에서 뻗었다가

오늘 아침에 콩나물 국밥 한그릇 먹고 올라왔습니다.

지금 계산해보니 토요일 하루동안 산길을 약 25km 걸었네요.

 

사실, 제가 산을 잘 타는 것은 아니지만, 동료가 워낙에 산꾼이라 안심하고 갔었습니다.

배낭 무게도 제꺼 두배 넘더군요. 지리산도 일년에 한번씩 가서 저는 그저 따라만 가도 별 문제 없었습니다.

그 친구 혼자서 가니까 심심해서 저를 데려간 듯 했습니다.=_=

저때문에 정상 산행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렸습니다. 엄청 미안했습니다. =ㅅ=

저는 최선을 다해서 꾸역꾸역 가는데 동료는 가다가 사진찍고, 할거 다하면서 가더군요.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사진도 찍고, 동료랑 살아가는 이야기도 실컷 하고, 남원 맛집 기행도 간단히 하고...

남원 음식은 정말 깔끔하더군요. 야채가 신선해서 그런가요?

무엇보다도 지리산 일출이 최고였습니다.

구름이 별로 없어서 올라오는 순간부터 오메가 그려지는 그 순간까지 선명하게 모두 보았습니다.

정상까지 오르는 산행이 아니라 트랙킹이 되어 버렸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살을 빼야할 이유도 생겼구요.(배앞에 5키로 배낭을 하나더 찬 느낌 아십니까? 기분 더럽습니다...=_=;;)

몇달 후에 다시 한번 종주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무사히 살아 돌아와서 정말 기쁩니다.

 

벅찬 느낌을 잊어버고 싶지 않아 자게에 몇자 적습니다.

건강 조심하십시오.

 

그럼 이만.

 


비벗 [Lv: 470 / 명성: 701 / 전투력: 4333] 10-06-06 18:46
 
고생하셨습니다.
그러나 일출사진없으므로 무효 ..ㅋ
삼선짬뽕 [Lv: 95 / 명성: 721 / 전투력: 2588] 10-06-06 18:50
 
동료 카메라(펜탁스에 번들)로 찍었습니다.
앞으로는 산에서 퍼지더라도 제 카메라를 가져갈까 생각중입니다.(정말 후회 많이 했습니다.)
평소에는 항상 가지고 다녔는데 이번 산행은 자신없어서 안가지고 갔습니다.
산행할때 남들보다 1.5kg 더 가지고 가는게 보통 일이 아닙니다.
icecaky [Lv: 60 / 명성: 723 / 전투력: 1349] 10-06-06 20:34
 
체중감량하신다음에 다음번 지리산행시엔 꼭 종주 성공하시길 빕니다.
하루 30분~1시간 정도의 걷거나 뛰는 운동도 지구력에 많은 도움이 되는거 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wilhelm [Lv: 245 / 명성: 720 / 전투력: 2001] 10-06-06 20:46
 
저도 작년에 벽소령에 12시반에 도착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세석에는 거의 5시 다 돼서 도착했죠. 만만한 코스가 아닙니다. 특히 벽소령-세석 코스가 지루하고 지치더라고요.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5 / 전투력: 29815] 10-06-06 22:08
 
아~~~ 전 대학교때 2번 등반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자신없네요!
멋진 추억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남탱이 [Lv: 56 / 명성: 662 / 전투력: 545] 10-06-06 22:35
 
예전에 공부하다말고 소백산에 홀로 오른적이 있었는데..
넘힘들어서 중간에 내려왔는데도 해가 다져서 내려왔더군요 ㅠ.ㅠ
올라가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분들보다 못올라가서 참 챙피했었다는..
그이후로 산을 못가요 흑흑
네오 [Lv: 1919 / 명성: 684 / 전투력: 12392] 10-06-07 08:47
 
고생하셨습니다.
다음번엔 꼬옥 성공하십시요...

전 얼마전 한라산 등반후에 다시 등산을 하는것은 좀 무리라고 판단이... ^^*
로크 [Lv: 7 / 명성: 721 / 전투력: 137] 10-06-07 09:22
 
일출.. 뜨는 장면부터 제대로보기 힘들던데
(새벽4시 천왕봉에 올라가서 기다려도 구름끼면 말짱 꽝이죠.. ㅠㅠ)
좋은 구경하셨네요 부럽습니다~
바다여행 [Lv: 8 / 명성: 710 / 전투력: 548] 10-06-08 00:31
 
군을 막 제대하고 다녀왔던 지리산 종주가 생각이 나네요... 벌써 15년도 더 된 일인가요... 요즘은 왜 이리 여유가 없는지...
 


SIDE MENU

Otd Wiki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Otd
Lotto
누적 포인트 1,799 p
Otd Chat 강냉이 Beta !
Otd
Hands
왼쪽메뉴 숨기기
왼쪽메뉴 펼치기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