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4일에 집사람과 둘이서 광릉수목원을 가서 바람쐬고 돌아오는 길에
의정부의 평양면옥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집에서 가기에는 너무 멀어서 못갔던 곳인데 .. 기대 만방으로 갔습니다.
카메라 가지고 다니는 습관이 없어서 사진은 없고,
제가 참고한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여러모로 잘 소개했더군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otelweb&logNo=70169176282
물냉면, 제육, 만두를 먹기로 미리 정하고, 맛의 비교를 위해서 전날인 10월 3일에,
평소에 가끔 냉면 먹으러 가던 안양의 봉가진면옥이라는 냉면집에 가서
동일한 메뉴를 미리 먹기도 했습니다.
(연 이틀 배불러서 혼났습니다. ㅎㅎ)
평양면옥의 식사에 대한 결론을 먼저 말하면 나름 맛있는 식당입니다.
특히, 평양식 냉면인 물냉면의 국물은 정말 담백하니 좋더군요.
옆 테이블에 먹은 커플은 국물 완전히 싹 비우고 가더군요.
저도 다른 것 먹으면서 연신 국물 계속 먹었네요.
하지만, 면발은 평양식 냉면치고는 너무 질기네요.
다른 테이블에 냉면 내놓으면서 가위를 가지고 가는 것을 보고
아니.. 메밀면에 무슨 가위가.. 이런 생각을 했는데 .. 집사람은 결국 가위 사용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가본 평양식 냉면집에서 먹은 메밀로는 가장 끊어내기 힘들게 질겼습니다.
만두는 두부소를 사용한 만두인데 좋은 맛이고, 제육도 맛있더군요.
(다만, 메뉴에는 사태가 언급되어 있지만 물어보니 삼겹살로만 만든다고 하네요.)
삼겹살이라서 좀 느끼하기는 하지만, 찍어 먹는 양념장과 어울어져서 좋더군요.
평상시에 다니던 안양의 냉면집의 동일 메뉴들과 비교를 하면,
평양면옥의 냉면 육수는 (압도적으로) 좋지만, 면발은 질기고,
만두와 제육은 맛은 좋지만 안양 냉면집의 만두와 제육이 같이 있다면 먼저 손이 가지는 않을 정도입니다.
(물론 저희 부부의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ㅎㅎ)
이 음식 먹으려고 일부러 다시 오기는 힘들겠지만
의정부 근방을 지나갈 때에 생각나면 갈만한 식당이 있구나 하는 정도의 수확은 되는 것 같습니다.
[상호] 평양면옥
[주소]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3동 385
[전화번호] 031 877 2282
[주차] 좋습니다. 넓직합니다
[카드결제 가능 여부] 가능
[1인당 예산 (실제로 드는 돈 기준) ] 냉면 9000 원, 만두 8000원, 제육 12000원
[가는 법 / 약도] 위의 링크 참조. 저희는 내비에서 평양면옥 찍고 주소에서 의정부 확인하고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