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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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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파일은 Album 게시판을, 자료는 PDS 게시판을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성일 : 10-05-04 12:07
법을 잘 아시는 분의 자문을 구합니다.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람프로티타
조회 : 456  

2010.4.29

친구 동생이 대학교 2학년입니다. (여자)
학교 다니다 보면 이리저리 맞는 사람도, 맞지 않는 사람도 있게 마련인데
이곳은 그런것이 좀 심한지 두 파벌로 나뉘어 있다고 합니다.

이날도 그렇게 파벌끼리 대치했는데
반대쪽 여자가 짜증을 내자
동생 옆에 있던 친구가 조용히 욕을 했나 봅니다.
(욕한 친구는 자신이 욕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헌데
그 욕을 동생이 했다고 착각한 반대쪽 여자가 다가와서 시비를 걸었답니다.
자기가 한게 아니라고 해도 막무가내로 몰아 붙이더니
각오 하라는 둥, 이런저린 시비를 걸은 모양입니다.
더 크게 번지진 않고 이날은 이렇게 종결 되었습니다.

2010.4.30

아침 9시 30분경.
학교에 간 동생에게 욕지거리를 하면서 어제 그 여자애가 옥상으로 불러 냈습니다.
이유는 마찬가지로 어제 욕을 했느니 안 했냐느니...
동생이 아무리 자기가 한 게 아니라고 해도 막무가내로 덤비더니
급기야 가슴 부근을 때렸다고 합니다.
이러지 말라고 해도 이미 흥분한 상태라 계속 건드리며
급기야 머리를 쥐어뜯고-_- 넘어트린 후 힐로 짓밟았다고 합니다.

맞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은 동생은 살려달라며 도망가기 시작했고
도망가는 애를 붙잡아 상대쪽 여자는 더욱 구타했는데
마침 그곳에 있던 타 과 학생이 구출해 주어 간신히 그 자리를 벗어났다고 합니다.
(이 타 과 학생은 목격자로 수배중이며 곧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때 제 친구녀석은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가 있어 연락이 힘든 상황이었고
이쪽 집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 터라 동생이 저에게 연락을 하였습니다.
저도 일이 있어 당장 그쪽으로 가진 못했지만
일단 상해 관련 병원으로 가라고 하고 다음날 그 동생과 보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상대쪽 여자는 놀랍게도 이날 엠티를 떠났습니다. (...)
실컷 때려놓고 사과도 없이 엠티라니...

2010. 5. 1 (토)

동생을 만나 병원에 갔습니다.
힐로 찍혀 멍들고 갈비뼈에 실금이 갔으며 두피 부근에 머리가 뽑혀 흉한 상처가 있었습니다.
마침 이날이 근로자의 날인지라 정밀 검사 후 그대로 병원에 입원 시켰습니다.
진단서는 월요일날 나오고 가해자에게 이쪽이 입원했다고 전달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월요일날 학교 학회장이랑 오기로 합니다.

2010. 5. 3 (월)

진단결과 상해 3주가 나왔습니다.
정식으로 고소하기 전에 상대방을 만나봐야 할 거 같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군대에 있던 친구는 청원 휴가를 써서 강원도에서 내려왔습니다.

그쪽이 도착했는데
병실에는 학회장만 들어와서 미안하다고 연신 사과를 합니다.
가해자는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멀뚱멀뚱 하더니
학회장이 가려고 하자 같이 가려는 겁니다.

친구녀석이 이야기를 해 본다고 해서 학회장, 가해자, 친구 셋이서 따로 이야기를 가졌습니다.
아무래도 학생인 만큼 이야기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 하였기에
일단 부모님 모시고 오라고 말을 했고
알겠다고 말은 했으나 끝내 사과는 커녕 병실에 들어가지도 않은 채 집에 돌아갑니다.

그런 부분에 감정이 상한 친구는
그냥 고소하기로 마음 먹고 진단서와 고소장을 들고 접수하러 경찰서에 갔습니다.
경찰쪽에선 가능하면 합의를 보고 고소는 최후의 수단으로 활용하라 권유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기에 그쪽 부모와 통화하려 가해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헌데
가해자 남자친구... 라는 녀석이
그쪽도 우릴 때렸고 쌍방이라는 어이없는 말을 합니다.
부모 전화번호는 한시간 넘게 통화하는 내내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그 가해자는 현재 자취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기쪽이 먼저 맞았다고 말했으나 거짓으로 드러났고
자기쪽도 맞아서 아프다고 까지 합니다.
일단 애들과 말할 문제는 아니기에 한참의 실랑이 끝에 '모' 전화번호를 받았습니다.
이때가 22시 경입니다.
바로 전화를 걸어 통화를 요청 하였으나
새벽까지 일이 있어 통화가 힘들다는 답변이 왔습니다.
가해자가 이러이러 해서 고소를 할 것이라 하니 나중에 잠깐 짬을 내어 전화 한다고 합니다.

12시가 넘어 전화가 걸려와 친구가 받아보니
자기 딸도 병원에 입원시켰다고 합니다 -_-
전치 2주 정도라 하고 쌍방이니까 고소를 하든 말든 알아서 하랍니다.
그 부모에 그 새낍니다.

그러니까 입원할 정도의 상처를 입고 엠티를 갔다는 거지요.

2010. 5. 4 (화)

오늘입니다.
아침에 가해자 남자친구란 작자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말주변이 없는 친구를 대신해서 통화를 했기에 그쪽은 제 번호를 알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말을 하는데 결론은
쌍방인데 좋게좋게 끝내자는 겁니다.
자기쪽도 맞았으며 지금 입원상태다 라는 논리를 펼치면서.
친족도 아닌 남자친구 주제에 오지랖이 쩝니다.

입원 이야기를 들으니까 머리에 퓨즈가 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치 2주 받는 놈이 당일 엠티가서 놀고먹고 하다가
월요일 밤, 혹은 화요일 아침에서야 입원을 하고
쌍방이라 주장을 하다니...

엠티가서 드러누워 있었다고 말하지만
그쪽에서 놀고 먹은 '증거사진' 은 이미 확보를 끝냈습니다.
아픈 사람이 그렇게 논다면 홍대는 병원일겁니다.

맞았을때 구출한 타 과 학생은 이미 소재를 알아낸 상태입니다.
그런데 가해자 측에선 그 학생이 자기가 때릴 때만 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전체적인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해자가 입원후 저렇게 주장하면 쌍방이 되는 것인지
혹은 그걸 뒤집을 수 있는지
고소하면 동생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지
하이힐로 찍었을 경우 판례에 따라 특수폭행으로 고소할 수 있는지 등이 궁금합니다.

좋게 좋게 넘어가려 해도
밥말아먹은 싸가지를 토해내기 전까진 끝까지 가 볼 생각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靑霞 [Lv: 36 / 명성: 755 / 전투력: 220] 10-05-04 12:15
 
증거확보가 관건 입니다.
그 중에서도 증인 확보가 중요하겠군요.
어차피 본인들 진술은 서로 자가가 유리한 쪽으로 진술할테고.......
그리고 어차피 법적처리 밖에는 방법이 없어 보이므로
변호사 선임하시는게 좋을겁니다.
기본 수임료가 3백이랍니다.
SadNova™ [Lv: 300 / 명성: 756 / 전투력: 7658] 10-05-04 12:24
 
저는 법쪽으로 무뇌한이지만;; 일단 폭력적 언어에 대한 사과먼저 드리고...

쌍년에 썅년놈들 가족이네요. 아무리 팔이 안으로 굽는다지만 입장을 바꿔놓고
보면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할것을....

폭력을 휘두른 다음날 MT가서 신나게 놀았다는 증거/증인 확보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라면 어떻게 해서든 잡아 넣겠네요.

그래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해결 안되면 똑깥이 불러다 조져놓고 먼저 입원해버리겠습니다. -_-)

모쪼록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덧. 일단 앞으로 모든 통화나 대화 내용은 가능하면 공개든 비공개든 녹취 하기를 추천합니다.
luciel [Lv: 27 / 명성: 734 / 전투력: 512] 10-05-04 12:27
 
다른거 없고 그냥 고소하시구요. 변호사 선임해서 일임하세요. 한 2백 정도 나오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 돈 아낀다고 직접하시다가 죽도밥도 안되고 큰 상처만 남을 수 있습니다. 가해자쪽 보니까 이런 상황에 꽤 경험이 있는 거 같네요. 보통 푼돈 아낀다고 직접해결하려고 하다가 어어 하는 사이 가해자쪽에 휘둘려서 어이없이 합의 보거나 덤태기 씁니다. 어이없지만 보통 이런 경우 피해자쪽이 더 불리해요. 참 엿같지요....
제발 그런 엿같은 상황 안나오게 직접 하려고 하지 마시고 변호사 선임하세요.
참고로 변호사가 왜 변호삽니까, 그런쪽에 완전 프로입니다. 꼭 명심하시길...
비벗 [Lv: 470 / 명성: 701 / 전투력: 4333] 10-05-04 12:37
 
고소를 하시던 안하시던간에 우선
증거,증인 이 중요합니다. 이거를 확보하시는게 중요합니다.
아주 안좋은 상황으로 맞닥더리더라도 절대 욕하지마세요 (모욕죄 등으로 처벌받으며 ) 맞고소 할경우
이쪽에서도 별로 좋지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잇습니다.
람프로티타 [Lv: 20 / 명성: 671 / 전투력: 746] 10-05-04 12:54
 
변호사 선임. 증거, 증인이 급선무겠군요.

때린놈이 드러눕는건 말로만 들었지 처음 당하는 경우라...
저런 식으로 쌍방이 되기도 한다니 좆(...) 같은 법이로군요
베이론 [Lv: 121 / 명성: 700 / 전투력: 4002] 10-05-04 13:25
 
제가 술자리에서 이런 경우 가 있어봐서

법정까지는 아니고 검사 앞에까지 간적이 있습니다.

증거 차원에서 제출하는 진단서는 쌍방이 서로 제출한다면

조서 꾸미거나 법정에 간다해도 대부분 쌍방으로 인정되더군요

피해자가 다툼 도중에 손이 가해자의 한부분에 닿기만 했어도

쌍방이 되는 세상입니다. 엠티에 간 정황을 포착한다고 해도 놀구 먹는 사진을찍었어도

참작이 될지언정 진단서를 넘어서지는 못할듯 합니다.

저두 도망치려는거 발목 한번 잡았다는 이유로 쌍방이 되서 결국에는 합의하고

제가 받아야 할 금액도 다 받지 못한걸루 기억합니다.

더럽다는거 누구나 다 생각하고 짜증나서 고소하고 싶으시겠으나

현실적으로 본다면 제가 보기엔 치료비만 받아도 다행일듯 합니다.

물론 법적으로 더 잘아는 분이 계시면 자문을 구해서 어떻게든 해봐야겠지만

전 담당 형사가 제 친구의 형인데도 불구하고 그 형이 먼저 만류를 하셨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크고 형사로 가봐야 쌍방이면 서로 벌금 조치에

민사가게 되면 언제끝날지 모른다고 하시더라구요

공짜로 법적 자문을 구할수 있는 기관이 있는걸루 들었는데 거기에 자문을 구해보시고

별다른 이득이 없을경우에는 현실적으로 물질적 시간적인 투자에 대해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SadNova™ [Lv: 300 / 명성: 756 / 전투력: 7658] 10-05-04 13:39
 
이러면 안되겠지만... 법이 해결을 못해준다면 저는 법망 밖에서 해결을 볼것 같.......... -_-)
람프로티타 [Lv: 20 / 명성: 671 / 전투력: 746] 10-05-04 13:56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오다지게 후드려 패고 저도 쌍방 타버릴까 하는...
악바리 [Lv: 38 / 명성: 755 / 전투력: 2474] 10-05-04 13:56
 
대학생들이 생각이 없는건지 원.

애들 무서워서 노바횽하고만 다녀야겠어요.
가껀 [Lv: 287 / 명성: 756 / 전투력: 7754] 10-05-04 13:57
 
제가 아는 한도에서도 변호사 선임하러 가봐야 딱히 방법은 없어보이구요

심각한 상처나 타격에 의한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하면 정상참작은 되겠지만

이건 단순 폭행사건이 아니라 .......권력쌈이 되버릴수도 있겠죠

절라웃긴게 그 썅노무 집안이 좀 빵빵할 경우........이기긴 힘들것 같습니다.

법 외적으로 해결을 보는것도 실제로 어렵고;; 참.....--;;
네오 [Lv: 1919 / 명성: 684 / 전투력: 12392] 10-05-04 21:41
 
증인과 증거가 중요하겠네요...
부디 잘 풀렸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정말 너무하는군요...
부모가 저러니.. 더 문제죠..
알토 [Lv: 13 / 명성: 722 / 전투력: 685] 10-05-05 04:58
 
이럴땐 정말 인생포기하고 청부살인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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