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삼거리에 고기와 냉면파는 분식집 앞에서
유무님 만나서 밥과 술 한잔 얻어먹고 돌아오던 민속촌에서 아주대행 시내버스안에서
주말이면 동네 큰 길 가에서 노상 팔던 전기구이 통닭차.. 가격이 저렴해서 가끔 이용..
동네 신발가게의 알록달록 슬리퍼들
손길을 기다리는 인형뽑기 기계 - 사람이나 기계나 외로워 보이는 밤..ㅡㅡ;
부서진 우산 같던 전봇대와 전선들.. - 밝기 25% 효과 줌
아주대 삼거리 근처 큰 길가에 새로 오픈하려던 커피집 - 어느 정도 공사하다 계속 멈춰 있어서 결국 못 가봄
아주대에서 아주대 삼거리 방향으로 내려오다가
어느 날 저녁에 캔맥주 두개와 새우깡 사들고 아주대 으슥하고 컴컴한 벤취에서 야밤을 즐기고 있는데
불쑥 다가와 앞에 앉아서 가지 않던 길냥이
결국 새우깡 반을 뺐어먹고서야 갈 길 가던 시크한 녀석
나중에는 손에 들고 주어도 먹다가 머리를 쓰다듬어도 가지 않더니..ㅎㅎ
이 날 밤 이 고양이 때문에 맥주 마시며 여러 사람에게 전화했던 기억이..
(고양이 때문이었을지 주량 오바한 캔맥주 때문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민둥머리 마네킹이 쓸쓸해 보였던 어느 의류매장의 쇼윈도에서
아주대 삼거리 방향을 향한 아무 의미 없는...
2011년 늦여름이나 초가을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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