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회원 러스티안입니다.
가끔씩 사진게시판 등에서 보이는 유창목 팜레스트가 너무나 갖고 싶어서
오픈 마켓에서 목재 재단해서 파는 곳을 이용해 택배를 오늘 받았습니다.
비록 원목은 아니지만 매우 저렴한 가격에 목재의 맛을 볼 수 있으니까요 ㅎㅎ
텐키레스용으로 삼나무, 레드파인, 애쉬(물푸레나무) 3개를 주문해서 택배비까지 만원 들었습니다~
다른건 천원, 이천원 정돈데 애쉬는 그래도 나름 고급목재라고 오천원이 넘네요
아무튼 그래서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포장을 풀고 미리 준비해둔 사포로
팜레에 경사를 주려고 마구마구 문질러댔는데.... 이거참 큰일이네요
무려 80방 짜리 사포로 한시간 정도를 밀었는데도 단 1mm도 안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ㅠㅠ
팔도 무진장 아프고 사방에 날리는 나뭇가루때문에 코도 매캐하고 죽을 것 같네요
대패같은 공구도 없으니 그냥 경사 없이 쓰던가 아니면 며칠동안 문질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책상에 놓고 보고 있으면 흐뭇하니 절로 미소가 띄워지는 군요~
무엇보다 가격이 착해서 사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우선은 라운딩 처리만 살짝하고 왁스니 뭐니 아무것도 안 바른채 사진부터 찍어보았습니다 ㅎㅎ
어떤가요? 고급 원목 팜레스트만은 못해도 나름 쓸만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