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택배가 왔네요 ^^;
가끔 A.87 등의 MCU 땜질이 잘못된 것을 수리할 때 현재 쓰는 칼팁으로는 좀 불편해서...
그 때 쓰려고 길이가 길고 끝이 구부러진 치즐형 인두팁을 추가 주문했습니다.
더불어 2가지를 더 샀네요...
납땜인두 보통 하코 980을 가장 많이 쓰시고,
거기서 좀 더 투자하시면 하코936
거기서 좀 더 업글하면 하코 FX-888로...
거기서 다시 한 단계 더 올라가면 FX-951로 가게 되는데요...
저는 980 -> 888 -> 951 테크트리를 탔는데...
980에서 888로 갈 때에는 온도조절이 된다는 것 외에는 장점을 잘 못느끼겠더라고요.
980 순정 전원선이 좀 문제지만, 그거야 연선교체해버린 상태니 888의 부드러운 선도 그냥 그런가보다....
온도조절형을 쓰면 납땜이 예쁘게 된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무연납을 쓰지 않는다면 980도 인두때문에 땜질이 안이쁘게 되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888에서 951은 확실한 장점 하나가 있네요...
이건 조금만 주의하면 맨손으로도 납땜 도중에 인두팁을 교체할 수가 있습니다.
인두가 식을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지요...
일반 납땜과, 이미 조립된 아이콘류 기판 소자재납땜, FC200R등의 디솔더 시에 서로 다른 팁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걸 그때마다 인두가 식을 때 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편하지요.
FX-951추가팁 3개 중 1개는 슬리브에 꽂아뒀네요.
사진 위에 거치대에 보면 노란색의 슬리브가 꽂혀 있는데요, 인두팁을 저렇게 슬리브에 꽂고 저걸 다시 인두 핸들에 꽂게 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에 찬조출연한건 VESSEL 케이블 스트리퍼인데, 미제 VECTOR로 작업하다 하도 스트레스 받아서 그냥 일제로 개비했습니다.
미제 VECTOR는 이건 미제가 맞는지 퀄리티가 정말 안좋더군요... 제것만 그런것인지는 몰라도 대만산 한농 제품보다도 만듬새가 개떡이었습니다. 미쿡넘들 배때지가 불렀는지 물건을 이따구로 만드네요...
그에 반해 VESSEL은 정말 정밀하네요... 굵기에 맞는 케이블을 집고 당기면 정말 적은 힘으로도 사악~ 벗겨지네요...
사람이나 연장이나 일제는 뭐든지 벗기는건 잘하나봅니다. ㅡ,.ㅡ;
추가팁 3개를 좀 더 가까이 찍은 모습입니다.
새것인데 그을린 흔적이 있는 것은, 제품에 따라서 공장 출하시 히터 테스트를 하고 나오는 것들이 있더군요.
그 때 한 번 열을 넣으면 저렇게 그을린 흔적이 남지요.
FX-951의 경우 팁이 히터와 일체형인데, 저렇게 그을림이 있는 부분에만 히터가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핸들쪽에는 열이 거의 안오지요... 그래서 FX-951은 하루 종일 켜놓더라도 핸들은 뜨거워지지 않습니다.
추가로 구매한 팁들은 원래 FX-951의 상위 모델인 FM-202, FM-203에 맞게 설계된 것입니다.
팁의 아래쪽에 검은 띠가 있는 것이 마그네틱 바코드이고, 저기에 팁온도 캘리브레션 값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202나 203의 경우 팁을 바꿔 넣으면 스테이션이 팁을 인식하고 그에 맞게 온도를 캘리브레이션 합니다.
FX-951에 사용할때는 그 기능은 못쓰지요 ^^;
202나 203에 비하면 951은 저가형(?)에 불과하니....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