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연 오티디 똥별~* 기냥입니다.
날씨도 화창한 일요일 처음으로 출사를 나갔습니다.
역시... 저같이 상상력이 부족한 아이에게는 경험이야 말로 제일 좋은 스승인듯 합니다.
오늘 출사 하러 간 곳은 어린이 대공원(칠드런 그랜드 파크!!)
카메라는 단순히 보이는 걸 잡는다고 생각했는데 ;;
결국 어떤 장면을 찍을지 선택하는 과정에서 찍는 사람의 감정이나 생각이 반영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입구부터 멋지구리 합니다.
어흥!!!
아무래도 관심이 가는건 인물이지만..세상이 흉흉한지라 인물 사진은 함부러 찍을수 없습니다.
삼사오오 가족끼리 연인끼리 한가로운 오후를 즐기는 모습이 보는 이(=기냥이) 마저도 편안하게 만들었지요~
솔직히 말하면 조금 부럽기도 했습니다. 아이 엄마들이 어느덧 제 또래인듯이 보였으니까요...
그녀들이 이룬것과 제가 이루지 못한것...가족... 내가 가고자 하는길이 과연 맞는건지...
여튼 혼자 있으면 위험합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 지지요!!!
결국 집에와서 보니 건진 별루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좀 알듯 합니다.
서로를 보다듬어주는 얼룩말들 +_+
같은 곳을 바라보는 물소들
밖에서는 동물의 왕이더라도 자기 여자를 보살펴 주는 자상한 숫사자+_+
(암사자를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건데...
이런 모습들만 눈에 들어온 나는 이런 사랑을 하고 싶나 봅니다.
ㅇ ㅏㅎ ㅏㅎ ㅏ
돌아오는 길...해가 어둑어둑 져버렸습니다.
이런 하늘은 날 미치게 합니다. 뭔가 하지 않으면 안될것 처럼 만들죠!!
(다행이 오늘은 사고 안치고 무사히 들어갔습니다.)
아직 자동모드밖에 못쓰는.. 공부를 덜한 초보 찍사이지만
한번 두번 출사를 나가면 좀더 발전한 모습을 볼수 있겠죠??
그럼 주저리주저리 쓴 긴글 읽어주셔서 갑사합니다. 꾸벅(--)(__)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