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너무 기분 좋고, 가슴 따뜻한 일이 있어 이렇게 사진까지 올리게 되었습니다.
가입은 작년에 했지만, 이렇다할 활동도 하지 않다가
지난달에 인사글을 남기고 이런저런 글도 조금 남겨보고, 장터도 들락날락 하고 지내는 뉴비입니다.
(http://www.otd.kr/bbs/board.php?bo_table=board1&wr_id=346656&sca=&sfl=wr_name%2C1&stx=madein1st)
대략 사건(?)은 이렇습니다.
얼마전 장터에서 x1.5 구형 백무각 키캡을 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http://www.otd.kr/bbs/board.php?bo_table=board3&wr_id=48356&sca=&sfl=wr_name%2C1&stx=madein1st)
사실, 구해질지 반신반의하긴 했지만... 꼭 구하리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해밀짱"님이 댓글을 남겨주셨고, 오늘 택배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키캡 하나인데, 왠 박스가 왔지하면서 열어봤더니...
뾱뾱이로 포장까지 해주셨더라구요.
헌데, 기다리고 기다리던 x1.5 백무각 키캡 뿐아니라...다른 키캡까지 같이 보내주셨더라구요...
(감동의 눈물 흘렸습니다~ㅠ_ ㅠ)
여기서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여기도 사람내음 물씬 풍기는 곳이구나~
추가로
어제 자유게시판에서 몇가지 글들을 보면서 저 또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일과중에 가장 많이 만지는게 키보드이기에 키보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옆동이든, 이곳이든 이렇게 찾아들게 되었습니다.
OTD라는 곳이 진입장벽이 높다라고 말씀 많이 하십니다.
사실 제가 봤을 때는 진입장벽이 높지 않습니다.
뉴비들에게 이만큼 친절하고, 환대해 주는곳 없다고 봅니다.
처음 왔다고 인사하면, 반갑게 맞아주고 질문게시판에 보면 사소한 질문들도 친절하게 답해주는 모습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여전히 서먹한 곳이기도 합니다.
제 생각을 속 시원하게 말씀드리면,
이곳의 진입장벽이 높아서가 아니라 스스로 느끼는 위화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옆동을 먼저 알았고, 옆동을 통해 OTD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저만 민감해 하는 것일지 모르지만, 왠지 귀화하면 이런기분이 들까 싶습니다.
왠지 옆동을 먼저 알고 그다음 이곳에 오게 되었기 때문에 제 소속이 옆동인것 같은 기분이 자꾸 드는 것이죠.
(사실...저는 저희 가족 소속인데 말입니다...)
왠지 한쪽에서만 글을 써야할 것 같고, 한쪽에서만 활동해야 할 것 같은 기분아시려나요...?
사실 키보드가 좋아서 모인 사람들인데 말이죠.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내가 어디서 뒹굴든 거기가 내 소속이고,
여기서도 사람내음 물씬 맡으며 뒹굴어 보자~
입니다.
제가 대학에서 가입한 풍물소모임에서 선배가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여기는 풍물을 매개로, 사람이 좋아서 모인 모임이다."
이곳도 그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앞으로 이쁘게 봐주세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해밀짱님 덕분에 완성한 구형 무각 투톤 기념 키보드 사진 올려봅니다. ^^
제 닉네임을 메탈 스티커로 붙여보았습니다.ㅎㅎ
이상입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