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에 분노의 질주입니다.
오랜만에 글 씁니다.ㅋ 이틀전 커피계의 프로이신 만년스토커님께 직접 연락드려 오늘 배송받은 커피입니다.
우선 커피외에 다른 것들도 같이 보내주셔서 이렇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인증샷올립니다.
아울러 이것저것 취미를 많이 가져봤지만 이번엔 조금 고상한(?) 취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커피의 형과 시음 후 남는 잔향에 매료되어 이것 저것 사모으시 시작했습니다. 시작합니다. ㅋ
만년님께 오늘 배송받은 힐스 브로 다크 로스트 커피 원두 입니다. ㅋ 향이 이때까지 먹었던 듣보잡 커피들과는
뭔가 다르네요.ㅠㅠ 좌,우측에는 만년님이 끼워서 보내주신 음료입니다. 잘 먹겠습니다. (__)
제가 군대 있을 때 미군 룸메이트에게 부탁해서 구매한 미국 알라딘사의 보온컵입니다. 제대할 때 왠만한건
다 버리고 왔는데 이 컵들만큼은 가지고 왔습니다. 13년을 넘게 썼는데 아직도 보온도 잘 되고 제대로 만든
미국제 물건이라는 느낌이 확 드는 컵입니다. 그리고 어제 부터 시작한 융 드립퍼가 보이네요^^ 융드립퍼와
일반 종이 필터 내림의 맛 차이는 융 드립퍼가 기름끼를 덜 머금어서 커피의 쓴맛이 강해지고 향이 더 진해지는
것 같다는 사견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존에 쓰던 도자기 드립퍼랑 바스켓 필터, 분쇄 커피 밀폐용기, 그리고 어제 구한 칼리타 계량 스푼입니다.
만년님께 받은 힐스 브로 원두를 분쇄해줄 믹서입니다. 원래는 핸드밀로 갈아야 하는게 정석이나... 귀찮아서
걍 버튼 눌러버리고 쉽게 쉽게 할려고 합니다. ㅋ 오른쪽에 프락터 실렉스 커피 메이커는 역시나 군대 있을때
미군 룸메이트에게 부탁해서 산 10불짜리 15컵용 대용량 커피메이커입니다. ㅡㅡ; AC 110V전압이 요구되서
변압기를 써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이것 역시 13년간 잘 써온 장수하고 있는 물건입니다.
뭐 새로 시작하는 취미지만 어느 순간부터 커피를 마신 후 입에 남는 잔향이 너무 매력적이라 느껴 뒤늦게
시작할려고 합니다. 이것도 상당히 오묘하더군요. 담에 설 출장가면 만년님 가게에 한번 쳐들어 가봐야겠습니다.ㅋ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