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찌니님에게 부품용 와이즈를 구하고, 세척 싹 해주고 나니 깔끔해 져서 그냥 두기에는 아깝고 한번 물려서 써보자 라던 생각에... 그 유명하다던 아꽈님의 LIMKB를 만능기판에 땜질해서 쓰기로 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이 짓(?)을 하려고 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냥 저냥 와이즈 키보드가 터미널용이라 그냥 PC에 물려 쓰기로만 목표를 잡고 삼성멤브 키보드 하나 부숴서 DT-35 이식하는 것으로만 목표설정이 된 상태였습니다.
여러 회원님들의 와이즈키보드 와이어링 작업 내용을 보고 따라해 보려고 하는데... 참내..이거 와이어링 겁나 귀찮습니다. 한 20가닥 연결하다가 포기!!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고 여기저기 찾다보니 '아꽈님 컨트롤러는 키 매핑을 프로그램으로 해결할 수 있다'라는 정보를 확인하고서는 작업에 착수하게 됩니다. ㅎㅎ
각설하고.
1. 최대한 작게 만들려고 AVR 사이즈에 ISP랑 USB단자 자리만 확보... 래핑와이어는 피복이 두꺼워 에나멜 선으로 되는대로 막 연결...ㅋㅋ
2. 막 연결후 혹시 떨어질 수 있으니 글루건으로 봉인시킴!!
3. 원래 있던 터미널단자(RJ11) 제거후 그 자리에 사이즈가 비슷한 USB B type (Female)을 선수교체 해줌!!
4. 다 물려놓고 키보드 테스트 해 보니 ROW10번과 ROW14번이 Short가 아닌가? 무식하지만 스위치 하나씩 패턴 끊어가며 확인... Y 키 어디선가 Short였음.. 확인 후에 끊었던 패턴 다시 연결시킴!!
5. 땜질도 귀찮다. 그냥 래핑기로 마구마구 감아주고, 떨어지지 않게 글루건으로 또 봉인시킴!!
6. 완성후 USB 케이블에 연결한 모습...
이상 핸드메이드 LIMKB 체험기 였습니다.
이 작업하면서...역시나 땜질은 귀찮구나... 다음에는 아트웍해서 써야겠다라는 생각에 흘러흘러 LIMKB-SMD 아트웍을 하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