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만들었던 커스텀 키보드인 ML1800이 드디어 저의 품에 돌아왔습니다.
제가 떠나보낸지 3년쯤 되가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한 회원님의 도움으로 다시 저에게 돌아왔습니다,
같이 보내주신 선물도 감사합니다^^
이번에 새로 찍어본 ML1800입니다.
세타의 원형이라고 보심 될 겁니다. 여기서부터 시작했으니까요 ㅎㅎ
키캡은 애초에 무광으로 광나게 폴리싱했으므로 사용감은 안보입니다 ㅎㅎ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참 무식한 방법으로 허접하게 모양만 키보드로 만들어낸 놈입니다.
지금와서 무각 작업은 다신 하기 싫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돌아온 ML1800에게서 추출한 무각키캡을 HHML에 적용시켜 보았습니다.
세타의 모습은 제 의견이 그대로 반영되서 만들게 되면,
블랙 무각 PBT 키캡, 블랙 하드아노다이징 알루미늄하우징, 레드포맥스보강판, 무한콤보기판 정도의 사양이
될 것 같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제 희망사항이니 변경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해서 그 모양을 약간이나마 보여드리기 위해 무각키캡을 장착한 모습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실제 무각키캡이 나오면 저렇게 광이 빤딱빤딱한게 아니라,
찌니님이 공구하신 구형무각키캡처럼 무광에 보송보송한 느낌의 키캡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도 텐키리스배열이나 다른 배열로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mx-mini같은 배열은 이미 4100이나 4400과 다를 바가 없고,
텐키리스로 나가게 되면 너무 커지게 됩니다.
세타의 컨셉인 언제나 가지고 다니며 필요할때 아무 컴터에나 연결해서 쓸 수 있는
기계식키보드라는 의미가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되도록이면 해피배열이나 삼미니 정도의 배열에서 결정하려고 합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겠지마는, 한번 제 취향대로 밀고 나가보고 싶습니다^^;
덤. 현재 제 책상샷입니다. 마우스 패드가 엄청 큽니다!! 사진엔 절반도 안나왔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