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분이 끝난지 며칠이 되었지만, 이제서야 소분기를 올립니다. 게을러서 그랍니다. ㅎㅎ
vital 님께서 빌려주신 저울입니다. 이거보고 사고 싶어서 혼났습니다. 뽐뿌를 참느라 허벅지 좀 찔렀어요..ㅎㅎ
볼트/너트에 기름이 뭍어 있어서 저울 상판에 뭍을까봐 종이를 한장 대고 영점 세팅했습니다.
정말 이거 덕분에 소분이 얼마나 편했는지 모릅니다. ㅎㅎ
소분에 사용될 지퍼백과 편지봉투만 해도 5그램 정도네요..
M2*20mm 볼트 2개를 올리면 1그램입니다.
그런데 100개를 올리면 48.2그램이 되는 기적이 나타납니다.
정말 이것때문에 한 3번은 세어봤네요..ㅎㅎ
그래서 약간의 덤으로 50그램을 맞춰서 보내드립니다. ㅎㅎㅎ
너트는 100개를 넣어도 12그램이 안됩니다. 1개에 1그램이 채 안되는데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덤으로 12그램 맞춰서 넣으드렸습니다. 약 4~5개 정도 더들어 가는듯 합니다. ㅎㅎ
소분을 마친 후 박스에 지퍼백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그런데 지퍼백이 좀 부족해서 1세트씩 하신분들은 볼트와 너트를 한봉지에 넣었습니다.
2개 봉지를 따로 준비했어야 했는데 소분이 처음이라 준비한다고 했는데도 생각이 짧았습니다. ㅜ.ㅠ
첨에는 너트를 테이프에 고정시켜서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저거 붙이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허리아파서 포기했습니다.
요건 M2*25mm 100개 무게입니다.
이건 53그램에 맞춰서 보내드립니다. ㅎㅎ
대망의 삽질기 입니다. 저 정말 이거 삽질하고 저란 인간에 대한 회의를 느꼈습니다.
고것이 무엇이냐..
분명 20미리와 25미리 봉투를 따로 두었습니다. 제가 혼동할지도 모르잖아요..ㅎ
무한도전 잠깐 틀다가 스타킹 잠깐 틀다가 소분을 했는데 어느순간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겁니다.
알고보니 20미리랑 25미리 한봉씩 남았는데 짜투리 20미리 남은걸 25미리 봉투에 넣고 소분하고 있었던 겁니다.
순간 식은땀이 삐질..
이거 뭐냐.. 첨부터 봉투 다 풀러서 하나씩 길이별로 다시 나누고 재소분해야 하는거냐..
이거 섞인건 하나씩 길이 대보지 않으면 구분도 안가는데 밤새야 하는구나...
이러고 지퍼백을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대략 8개의 봉투에 25미리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4개 봉투에 섞여 있었구요..
다시 꺼내서 20/25미리로 나누고 다시 소분했습니다.
20/25 나누는 내내 저한테 정신 못차린다고 계속 구박했습니다. ㅎㅎ
혹여 길이가 다른 것이 있더라도 제가 정신놓고 소분하다 그런것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개수 차이가 많이나면 연락주셔요, 다시 보내드릴께요..ㅎㅎ
이거 하면서 기판 공제하시면서 소자 소분하시기 얼마나 힘들었을까 다시 한번 감사드렸습니다.
그많은 키캡 어떻게 소분하셨을까 다시 한번 감사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