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3일 오늘의 Cafe Master 방문기에요. 말투는 남녀 탐구생활의 나레이션이니까 머리 속으로
주절대면서 따라오셔야 해요. 그럼 들어가 볼께요.
저희가 왔다고 무거운 몸으로 커피를 내려 주셨어요.
눈보다 손이 빨랐는지 손이 정말 안보였어요. 다음 사진에서 빠른 손을 보기로 해요.
손이 정말 안보여요. 오늘의 바리스타님은 입버릇처럼 자기는 76키로 였었는데 몸에 힘이 없어서 다시 지금의 체중을 유지한다고 거짓말을 해요.
라싼마르코의 커피머쉰이에요. 일명 심수봉 커피머쉰으로 불리워져요.
가수 심수봉님이 4500만원을 주고 쓰신다고 해요. 사람은 돈부터 벌어야 하나봐요.
라산마르코의 오묘한 밸런스 튜닝을 통한 감미로운 커피맛이에요.
압력유지력도 아주 일품이고요. 흠이라면 바리스타님이 아직 뉴비에요.
정말 가지고 싶은 머쉰이에요. 싸게 주셔도 장기를 하나 팔아야 해요.
산마크로는 이태리의 지명인데, 산마르코 음식은 정말 다 맛있어요. 특히 화덕에 구운 돼지껍질
피자와 라산마르코로 갓 추출한 커피 한잔을 마시면 소원이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잔을 연거푸 다른 세팅으로 마셔보았어요.
집에 오는 내내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주에 다시 가야겠어요.
OTD인 이라면 포스부터 세팅해야 해요. 그래서 매장안의 사무실을 둘러보았어요.
IBM이 보여요. IBM은 설계의 제왕이에요.
노트북은 덕후스럽게 마지막 IBM모델인 T60P모델이에요. VGA가 파이어쥐엘이에요.
하지만 바리스타님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사용하세요.
옆에를 둘러봐도 또 IBM이에요. 뒤에 누런놈이 아무래도 반가운 손님이 될것 같아요.
기억을 더듬어 봐요. 난 머리가 나쁘지 않은 사람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모델명은 G80-3000LQMKO에요. 08년 출시로 알고 있어요. 하우징이 특별히 누렇게 뜬걸로 보아
바리스타님이 이베이에서 땡긴거랑 바꿔치기한 모양이에요. 멀쩡한건 던젼에 숨겨두었을거에요.
각종 시럽들이 줄줄이 새주인님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손님 두분인줄 알고 인터뷰를 요청했어요. 하지만 이분들도 OTD회원이셨어요.
포럼을 운영중이시고 만년필에 꽂히신 늙은델님도 뵈었어요. 뒤에 모자를 쓰신 분은 얼마전에 커밍아웃을
하고 다른 세상을 접하고 계신 애니젠 님이셨어요.
본격적으로 응삼이 좋아라 하는 파트가 시작되었어요.
편백나무가 바다에 동동 떠다니다가 우연히 번개를 맞았어요. 번개를 맞은 나무는 또 다시 수백년 바다속을
헤매다가 사람들에게 발견되요. 이 나무로 우연히 탁구채를 만들어 보았어요.
이게 바로 버터플라이의 구형 김택수 특주 히노키 라켓이에요.
암튼 아래 사진의 템퍼 헤드는 편백나무와 전혀 상관없는 재질로 만들어진것 같아요.
타이타늄 템퍼가 30만원이 넘는데요. 후덜덜 하지만 저와 늙은델님은 그립과 무게 밸런스에
별5개를 주었어요. 특히나 케이스가 수제 밀링 케이스라서 오덕심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어요.
오늘 시식했던게 무세티래요. 저도 무식하지만 무세티는 알았어요.
하지만 그 이상은 몰라요.
들고간게 50mm에 전 대두라 사진을 찍는 내내 답답했어요.
다음엔 라이카 M9와 트라이엘마 16-18-21을 들고가서 촬영할 예정이에요.
하지만 전 라이카m9가 없어요.
멋진 야경을 담고 싶었어요.
가로수와 가로등이 양자방으로 저의 샷을 괴롭혔어요.
휘발유를 부어주고 싶었지만 잘 모르는 동네라 참았어요.
저포함 사진에 나와있는 3명의 회원중 2명은
하시는 사업이 번창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했어요.
바리스타로 출연하셨던 만년님 그리고 만년님 가족 모두 새해엔 아니 평생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커피맛은 정말정말정말!! 맛있었어요 -_-b)
=갑자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