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헤드폰으로 조용히 음악감상을 하다 문득 컴퓨터 팬소리가 너무 거슬리더군요...
해서 아침에 눈뜨자마자 시작했습니다.
베란다 신공...
베란다신공이라 해봤자 남향인 방에 샤시 바로 뒤로 넘기는거라 50센티쯤 이동했네요;
방과 온도차이도 그리 크지 않아서 쿨링효과는 미비하고 좀 조용해진게 다네요.
덕분에 결로 걱정은 없겠지만요...
일단 스위치를 만들어야 할테니 근 6년째 책상 한귀퉁이에서 열심히 고개 흔드는 미키 노호혼을 뜯었습니다;
기존 케이스도 작동하는게 편할테니 분배선도 만들고...
하드 스왑할땐 배때지에 불이...
사실 눈을 뚫고 파워/하드 LED를 넣으려했으나 가끔 놀러오는 조카들 정서를 고려하여 배꼽에...;
리셋 버튼은 거의 쓰지 않으니 아래쪽에 숨기고...
구분감은 있어야 할테니 청축 스위치에 무거워야할 것같아 백축 스위치를 넣었는데 의미 없네요;;;
키캡 이것저것 끼워보다 투명 아크릴 키캡이 제일 이쁘네요.
햇빛때문에 뒷부분은 색이 다 바랬지만 여전히 옆에서 열심히 고개 끄덕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한시간이면 만들겠거니 했는데 다 만들고보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앞으로 클림프 툴 없이 클림프 작업하면 명바기가 성군입니다.-_-
이젠 컴퓨터 손가락으로 켭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