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을 세이버로 자른지 3년정도 된것 같은데,
이제서야 처음 계획했던 일자엔터로의 배열개조를 시작하려 합니다.
3000을 잘랐던 경험이 있기에 자르고 붙이는 것은 그리 힘들지 않았는데,
PCB 작업은 선뜻 나서지지 않더라구요.
제가 가지고 있는 2100은 G80-2100HCU 인데요.
이녀석은 큰 ㄴ자 엔터에, 위에 1단짜리 역슬레쉬와 백스페이스가 있는 레이아웃이었습니다.
좌 쉬프트나, 백스페이스 자리는 짧게 아니면 길게 변환하여 쓸수 있도록
배려가 되어있는 모델이라서 간단한 인두질로 개조가 가능하지만,
엔터키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2100 일자 엔터키 모델은 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엔터키 구멍이 세로로 되어있기 때문에 작업이 좀 번거롭네요.
일단 주변의 스위치들 제거후, 먼지 안들어가게 작업할 부위만 빼고 다 감아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케이스 모딩할 때 썼던, 차량용 페티로 구멍을 메우는 작업을 했습니다.
옛날 대학생때 3D 모델용으로 많이 사용하던 건데, 밀도와 강도가 아주 좋습니다. 접착력도 우수하구요.
다 마른 담에, 앞뒤로 반반하게 작업을 했는데, 보통은 사포로 갈지만, PCB인 만큼 칼로 세밀한 작업을 했습니다. 칼질의 흔적들이 적나라하게 보이네요. ㅋㅋ
스위치는 오징어에서 나온 갈축입니다. 맘에 들어요.
분해한 김에 하우징도 다시 손보고, 잠시 메인을 또꾸로 갈아탔습니다.
구멍 매우는 작업은 잘 마무리가 된것 같은데, 새로운 구멍을 어떻게 어디다가 뚫느냐 걱정이네요. 겸사겸사 아래녀석을 구입할까 고민중입니다.
http://cgi.ebay.co.uk/ws/eBayISAPI.dll?ViewItem&item=400014076895&ssPageName=STRK:MEWAX:IT
구멍 잘못 뚫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에공~
그리고 저 구멍 메우는거... 좋아보입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