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안경 사진도 올라오길레, 저도 허접한 안경이나마 하나 올려봅니다^^;
저는 명품이나 수입안경테를 쓰진 않지만
초등학교 4학년땐가? 그때부터 안경쓰기 시작하면서
보통 1년에 한번씩 안경을 바꿨는데요
안경원에 가서 맘에 드는 안경을 고르면 꼭 최소한 돈십만원은 줘야 하는 안경인겁니다;;;
안경테가 비싼게 잘 이해가 안 가지만,
한편으로는 맘에 들어서 고른 안경테가 다 고가의 안경테인걸 보면
디자인 값인건가 하고는 했습니다.
그렇게 항상 구경만 하고 저렴한 안경테에 저렴한 렌즈만 맞춰서 썼습니다.
그러다가 나이를 먹으면서 머리가 점점 굵어져서 그런지
저도 그런 안경테를 자꾸 사고 싶어지는 겁니다.
그러다가 지르게 된 안경테가 Kio Yamato의 kt275a_32모델입니다.
저는 보통 동그란 안경테보다는 사각 안경테를 좋아하는데요
안경테 구경을 하다보니 역반무테라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특이한 구조기는 한데 디자인이 좀 튀는 편의 스타일이라 구경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키오야마토의 역반무테 안경을 봤는데 튀지 않으면서도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었습니다. 그래서 가격을 봤더니 온라인에서 30점........;;
비싸더군요, 그래서 구경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알바를 하면서 돈을 조금씩 모아서 부모님 몰래 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ㅎㅎㅎㅎ
돈은 얼추 모았고, 막상 안경에 몇십점씩 투자하려니 손이 떨려왔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중고나라였습니다.
중고나라에는 안파는게 없죠, 그래서 검색해봤는데 정말 우연히도
그날 올라온 제가 원하는 모델의 원하는 색상까지 맟줘져서 저렴하게 올라온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바로 연락해서 제가 대려왔습니다.
전 사용자는 여기다가 니콘렌즈까지 밖아서 썼던데 얼마쓰지도 않고 되팔더라구요;;
a/s를 위해 구매 당시 영수증까지 받았습니다.
안경테는 신기하게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이 더 저렴하더군요;;;;
전 돈이 아까워서 그냥 국산렌즈로 달았습니다;
케이스는 적당히 깔끔합니다.
뚜껑을 열어봅니다 ㅎㅎ
역반무테 안경 중에는 제일 얌전한 디자인같습니다
일반적인 반무테처럼 낚시줄같은걸로 렌즈를 고정하죠
조심조심 사용해서 아직 마킹이 남아 있습니다.
반대쪽의 모델명은 지워져 버렸어요ㅠㅠ
여태까지 샀던 안경테 중에는 제일 비싼거였지만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어지는 렌즈클리너입니다
렌즈클리너는 안경닦이용으로 구한 것입니다.
안경렌즈도 한번 맞추는데 돈십만원은 들고
니콘이나 칼자이쯔같은 메이커껄루 맟추면 이삼십은 드는데,
안경닦이는 언제나 번들입니다. 빨아서 써도 잘 닦이는 것같지도 않고
애초에 안경점에서 이거 줄때는 티슈함같이 생긴 박스에서 휴지뽑듯이 뽑아서 주더군요;;
소모품의 개념인 것이지요, 쓰다가 더러워지면 버리고 새거 쓰는.
그래서 항상 안경닦이에 대해서 불만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시계동호회에서 시계폴리싱천을 공구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아니 시계닦는 천도 있는데 안경닦는 천은 왜 없나 해서 검색해봤더니
안경닦는 천은 따로 없는 듯 하고 카메라 렌즈클리너를 이용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렌즈클리너에는 산양가죽이 와따래는데 안경을 이걸로 닦기는 비싸고,
이저리 둘러보다 보니 ToraySee의 렌즈클로스라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다른 렌즈클리너보다 내구성도 뛰어나고 유분제거도 탁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구요. 그래서 바로 지를려고 했는데,
파는 사이트가 한곳밖에 없는데 거기서 품절인 겁니다.
몇달 기다렸는데 계속 안들어와서 다른거 사려고 했는데,
어느날 입고가 됬더군요. 그래서 예비용까지 해서 2장을 질렀습니다.
깔끔한 종이포장입니다. 가장자리에는 스티치가 되어있어서 렌즈를 닦을때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앞면에는 무늬가 있고 뒷면은 흰색입니다만 꽤나 얇은 재질이라 다 비칩니다.
양쪽 다 렌즈를 닦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예비용으로 질러둔 나머지 하나입니다.
인터넷에서 보니 이거 하나로 10년을 넘게 썼다는 분도 있던데,
잃어버리지만 않으면 예비용은 쓸일이 없을 거라고 봅니다 ㅎㅎ
재질은 특이합니다. 극세사천인데, 보통 극세사천이라고 하면 부들부들하지요.
근데 이건 그냥 뻣뻣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렌즈를 닦아보면 기름기도 잘 닦이고
기스도 안납니다. 극세사중에서도 수준이 높은 극세사라는 것 같습니다.
사용하다 더러워진다 싶으면 비누로 빨아서 말려쓰면 됩니다.
요새 도레이시는 렌즈클리너보다는 세안용으로 많이 나옵니다.
그 이유는 이 클리너를 빨아보면 알 수 있는데요.
거품이 잘 나는데 미세한 거품이라 세안에도 쓴다는군요.
여하튼 만족하면서 쓱 있는 중입니다.
요새 좀 더러워진 것 같은데 한번 빨아줘야겠습니다 ㅎㅎ
부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