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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 나가는 곳에 출근 시간보다 일찍 가면 휴게공간에서 책을 잠깐 봅니다.
그때 커다랗고 붉은 태양이 산 너머로 사라지는 모습과 짙은 노을빛.. 거기에 김포공항 방면으로 내려앉는 비행기의 커다란 동체가 시야에 들어오는 것을 몇 차례 목격을 했죠.
그 모든것이 한 화면에 담기는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작정하고 카메라를 들고 간 날에 비행기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ㅡㅡ;
더군다나 창가에서 야외로 나가는 곳은 나갈 수 없게 잠궈둔 상태여서 옥상으로 올라가봤죠.
건물의 옥상에서는 제가 노을을 보던 곳의 반대편쪽만 사람이 올라갈 수 있는터라..제가 보던 그 각도가 나오지도 않고 그나마 한쪽 귀퉁이에서 간신히 촬영 포인트를 발견한 것이 저 사진입니다.
출근하러 들어가기까지 이십여분의 시간동안 기다려봤는데 비행기가 나타나지 않더군요.
노을이 보이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노을이 보이는 동안에 나타나줘야하건만..
더군다나 구름이 많이 껴서 산 너머로 사라지는 태양의 모습도 잘 보이지도 않았던 아쉬움이 남네요.
파노라마 사진에 대한 동경이 항상 있지만 여러장 찍어 구성하는 기술도 없고, 파노라마 기능이 있는 카메라 살 일도 없고..
렌즈도 어정쩡한 환산화각 75mm렌즈 꼴랑 하나고..ㅋㅋ
그저 위아래 잘라서 와이드하게 보이는 눈속임만이 남게 되네요..ㅎㅎ
그나저나 CCD 얼룩 청소하러 또 다녀와야 하나봐요. 귀찮은데.. (사진의 저 얼룩 어쩔거냐고..ㅋ)
사진 : 위아래 크롭, 커브 보정, 1월 18일 목동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