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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1-24 21:43
[제품/정물] 이번엔 책입니다^^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뢰우
조회 : 456  

오늘은 저의 학업과 자금상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취미, 독서에 대해 주절거려보겠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책을 좋아하는 편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게 초등학교때부터였던것 같은데,

 

초등학교 시절 읽은 책의 수가 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수백권정도였던 것같습니다. 아마 천권은 안넘을껍니다;;;

 

그러다가 중학교때 판타지 소설에 구렁텅이에 빠지게 됩니다ㅠㅠ

 

진짜 줄창 읽었죠;;; 보통 하루에 4~5권 이상은 봤었고 하루에 제일 많이 읽었던게 아마 15권인가 16권인가 했을겁니다.

 

보통 일반적인 소설책같은 경우는 한권 읽는데 1~2시간정도 걸리고

 

장르소설같은 경우는 1시간에서 10분정도 왔다 갔다 합니다.

 

제 친구 중에는 한권 읽는데 30분정도 걸리는 녀석도 있었는데, 그정도까지는 못줄이겠더군요;;

 

뭐, 로마인이야기같은 책은 한권 읽는데 3시간정도 걸렸던것 같습니다.

 

그동안 하도 장르소설만 읽어대서 일반적인 책들을 읽는 속도가 떨어지지 않았을까 했는데,

 

군대있을 때 보급되던 책들을 읽어보니 보통 한권 고르면 일과시간 안에 다 읽을수 있었습니다.

 

하여간 한권한권의 대여료는 얼마 안돼지만 지금까지 읽은 책의 양을 생각해보면 이건뭐...중고차 한대 살기세입니다;;;

 

단순히 양으로만 생각해도 천권은 확실히 넘었고, 아마 그래도 오천권은 안넘지 않을까 합니다.

 

빌려보는 것으로는 총알이 따라가지 못해 일명 텍본도 많이 읽었습니다.

 

여기에는 저의 첫 PDA rx3715가 큰 수고를 해줬죠.

 

보통 일반적인 소설책 한권 분량이 300kb정도인데 텍본 모아놓은 것이 기가바이트단위었고,

 

거의 대부분 끝까지 읽었습니다. 기억에 남는게 단일 텍스트파일 용량이 21mb짜리가 있었는데

 

읽는데 한달이 넘게 걸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렇게 줄창 읽어대다가 고등학생 무렵에 우리나라에 번역되서 들어오는 일본의 라이트노벨이란 존재를 알게됩니다.

 

애니도 좋아하는 편이었기에 제법 관심이 갔습니다.

 

근데 이건 읽고는 싶은데, 책대여점에는 들어오지 않습니다ㅠㅠ

 

그래도 당시에는 라이트노벨 한권이 오천원 이하였기에 부담이 덜해 한권씩 구입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그렇게 몇년이 지나자 집에는 책이 이렇게 쌓였습니다ㅠㅠ 다 꺼내서 모아보니 어느새 상당한 양이 됬습니다;;

 

거기다 지금은 한권 값이 칠천원에 육박합니다ㅠㅠ

 

라이트노벨만 있는게 아니라 적긴하지만 판타지 소설도 있군요ㅎㅎ

 





저는 유려한 일러스트를 좋아하기에 표지 일러스트만 보고서 구입했다가 피본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지도 이때 처음 사봤습니다 ㅎㅎ

 

 

 

 

 

 

 

그러다 군대가서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 해서 이번기회에 약했던 물리공부를 해보자 하고,

 

심심풀이로 읽을 책과 함께 파인만씨의 책을 구입해 가지고 들어가서 틈틈히 보았습니다.

 

이건 비교적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손을 대면 안돼는 분야에 손을 대고 말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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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손을 대고 만것입니다.

 

저 빨간책의 위엄;;;; 힐쉬베르거씨의 서양철학사를 구했지만.....너무 어렵습니다ㅠㅠ

 

어차피 군대에서 할것도 없고, 평소 관심만 있던 철학을 공부해보자 하는 마음에 이런 실수를 했습니다ㅠㅠ

 

거기에 한술더떠 분위기에 취해 같이 지르고만 비트겐슈타인의 책은 GG... 분명 한국말인데 이해가 안갑니다

 

뒤편에 있는 비트겐슈타인의 생애 부분만 읽었습니다. 죽기 전에 이책의 내용을 이해할 날이 올지 모르겠어요;;

 

결국 끝까지 읽은건 굴뚝청소부 한권뿐입니다. 이것도 끝까지 읽기는 했지만 이해가 잘 안가서

 

두번정도 다시 읽고 노트에 정리도 해봤지만, 역시 어렵습니다.

 

공대생의 한계인가봅니다;;;

 

뭐, 가지고 들어갈때의 마음과는 달리 일과시간만 끝나면 사지방으로 달려간 탓도 있습니다만,

 

그나마 당직설때 틈틈히 읽었네요. 이런거 보고 있으면 당직사령이 말 안겁니다. 허세작렬ㅋㅋ

 

- 끝 -

 

키보드가 지금 보유하고 있는데 없다시피 하다보니 자꾸 이런 글만 올리고 있습니다ㅠㅠ

 

이런데 돈 안쓰고 키보드에 투자했으면 지금까지 커스텀들 종류별로 구비했을텐데말이에요ㅎㅎ

 

 

 

 

 

 

 

 

 

 

 

 

 

 

 

 

 

 

 

 

 

 

 

 

 

 

 

 

 

 

 

 

 

 

 

 

 

 

 

 

 

ps. 끝으로 부대가지고 들어갈때 찍은 보안성 검토필의 위엄ㅡㅡ;

 


 

 


되는대로 10-11-24 21:46
 
07년 군번인데.. 저희때는 100원짜리 동전만한 스티커 붙여줬어요..
나중에 잘 뗄 수 있도록~~ 배려를...^^
뢰우 10-11-24 21:48
 
저 도장 전에는 원형으로된 도장이었는데, 그건 책안에 빈 종이에 찍었었습니다ㅡㅜ
BakGun 10-11-24 21:48
 
중간쯤에 "철학과 굴뚝청소부"라는 책 전에 한번 읽어봤으면 했는데...
낼이라도 당장 구해서 읽어봐야겠네요^^
뢰우 10-11-24 21:49
 
저 책은 사람들마다 견해가 다르긴 하지만, 읽어보셔도 나쁘진 않습니다^^
제로록 10-11-24 22:11
 
집이.. 집이.. 넓으신가봐요..

부자잉..


친하게 지네요 우리..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뢰우 10-11-24 22:14
 
아닙니다ㅠㅠ 평범한 지은지 10년이 훨씬 넘은 평범한 현대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아나 34평정도일껍니다
제가 더 제로록님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ㅎㅎ
나나루 10-11-24 22:22
 
저도 가끔씩 책을 사서 보는데, 계속 사다 보니까 책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네요.
뢰우 10-11-24 22:27
 
저도 이제 슬슬 책장에 한계가 옵니다 ㅠㅠ
BJPOP 10-11-24 22:27
 
책 부자시네요^^
뢰우 10-11-24 22:59
 
유익한 책을 사야되는데 무익한 책만 사고 있습니다^^
듀터라노미 10-11-24 23:07
 
전 무협지에 꽂혀서.. 그러고보니 대여료로 나간돈만해도 ㅡ.ㅡ;
뢰우 10-11-24 23:17
 
저도 판타지보단 사실 무협을 더 좋아합니다 ㅎㅎㅎ
대여료가 가랑비에 옷젓듯이 나가다보니 정신차리고보면 엄청나죠;;
이루 10-11-24 23:25
 
오....... 정말 책부자시네요 ^^ 저도 책읽는거 좋아하는데 요즘은 안본지가 좀 되었네요
뢰우 10-11-24 23:26
 
한권씩 슬금슬금 구하시면 됩니다^^
그럼 몇년 지나면 책장이 부족해질꺼에요 ㅎㅎ
단, 사고나서 바로 읽어야될것 같아요 안그럼 잊혀집니다;;
chouchou 10-11-25 00:07
 
아..속독 엄청 빠르시네요..
코스모스 요새 잼있게 읽고 있습니다..
뢰우 10-11-25 00:54
 
다행히 저 혼자 빠르다고 느낀 건 아니었군요 ㅎㅎ
코스모스 재미있게 읽었는데 우주의 구조는 약간 난해하네요^^
사랑받는택이 10-11-25 00:22
 
전 책 한 권 읽는데 빠르게 읽어도 보통 3~4일씩은 걸리는데...-_-;
정말 속독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뢰우 10-11-25 00:57
 
철학책같이 빡신책이 아니라면 하루에 독파가능합니다 ㅎㅎ
그냥 읽으면 딴사람들이 빨리읽는다고 하는데
의식해서 빨리 읽으려고 하면 오히려 더 느려지더군요;;;
Modena 10-11-25 02:59
 
파인만.....죽음입니다 ㅠ
뢰우 10-11-25 11:15
 
물리의 B학점의 굴욕을 벗어나기 위한 발판입니다 ㅎㅎ
impreso 10-11-25 08:25
 
저랑 같은게 몇권있네요 ㅎㅎㅎ 파인만만...
제가 지금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있는걸 책으로 가지고 계신것도 있구요 ㅎㅎㅎ
뢰우 10-11-25 11:15
 
저도 보통 애니 보다가 소설판 구하게 됩니다 ㅎㅎ
요즘은 바케모노가타리 노리고 있습니다.
근데, 정발판 제목이 괴물이야기라고 되서...OTL
역시 원서로 읽어야 그맛을 살릴것 같습니다ㅠㅠ
찌니 10-11-25 09:19
 
우와 독서량이 어마어마 하시군요... 부럽부럽....
뢰우 10-11-25 11:19
 
이제는 슬슬 유익한 책을 읽을까 생각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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