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처음으로 스위치 윤활 이라는 것을 해보았습니다.
멀쩡한 와이퍼 갈아야 한다고 거짓부렁해서 쟁여놓았던 와이퍼 살을 구부려만든 스위치 분해툴을
이용해서 한놈 한놈 벗겨내는데 처음에는 묘한 긴장감이 느껴지더군요.
356N mk2에 심어줄 녀석이라 수량은 90개정도를 윤활해야 하는데 하면서도 부러지지는 않을까, 혹시 재조립을 못하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구요.
하지만 20개,30개 넘어가고 40개쯤 벗겨 냈을때부터는.... '지겹다 ㅡ.ㅡ;;;' 라는 생각만 들기 시작했습니다.
속살을 드러낸 흑축입니다.
팁&테크에 올라온 동영상을 몇번이고 다시보면서 슬라이더를 윤활했습니다.
하부 하우징입니다.
한녀석 한녀석 윤활을 마치고 줄지어 도열한 모습을 보니 재조립할 생각에 깜깜해져 옵니다.....
스위치 분해서 부터 슬라이더, 상하부 하우징 윤활을 마치고 나니 이미 5시간이 지난 후였습니다;;;
저녁먹으라는 마눌신님의 하명에 급히 정리하느라 스티커 작업 및 재조립은 못하고 저상태로 쟁여만 두었네요.
저놈들 재조립을 끝내면 본격적인 356N 조립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전문가들께 부탁드릴까도 생각했지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제 손으로 직접 하는게 더 보람있지 않을까해서
도전해봤습니다.ㅎ;
고수분들앞에 이런 허접한 후기를 올리자니 마치 벌거벗은양 부끄러워지네요.
이상 왕초보의 허접 윤활 첫경험 고백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