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한 홀로 제작해온 키보드를 올려봅니다.
AHMX
생각나는 그대로의 약자 입니다 ㅎ
아쉽지만 결과는 실패입니다.
제작 모토는 Low quality, Low cost, For fun
보강판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체결방식에도 변화를 줘서 하우징의 내부도 대 수술을 하게되었죠.
상판에 볼트로 체결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하판의 두께를 9.5->8T로 변경하면서 보강판의 체결을 상판에 할 수 밖에 없었고, 그에 따른 하우징의 수정을 최소화 하기위해 날개 모양의 돌기로 설계했습니다. 동시에 아크릴하우징과의 호환성을 위해서 고민하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상판, 보강판, 하판을 체결한 모습입니다. USB커넥터의 위치나 외관은 형님뻘인 지피케이+와 큰 차이 없습니다.
보강판을 상판에 체결하면 볼트머리가 약 1밀리정도 아래쪽으로 튀어나오게됩니다. 이를 위해서 하판에 볼트를 위한 공간들이 가공되어있습니다.
범폰은 무난한 동그라미 모양, 하우징 체결은 M3 접시머리 볼트로 합니다.
하판의 가공선들이 그대로 보이네요 ^^ 저렴한 가공의 흔적을 옅볼 수 있습니다 ㅎ 아노다이징도 엄청 싸게 해서 모서리는 막 벗겨진다는 거~
논슬립패드를 대었더니 얼룩이 생기네요. 다행히 손으로 문지르니 지워지더라고요. 안쪽이라 뭐 큰 상관은 없지만... 얼핏 보면 지피케이+의 하판과 유사하게 생겼는데, USB커넥터 부분을 제외하면 두께나 체결방식이 다르므로 다른 관점에서 봐주시길 바랍니다^^
체결해 완성된 외관입니다.
모서리 가공을 안했더니 매우 날카롭네요. 손이 베일 정도는 아니지만, 다음에 다시 제작한다면 반드시 처리를 해야할 부분입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날카로워 보이죠. 그래서, 모서리 부분의 아노다이징이 잘 벗겨집니다. 모서리 때문에 모셔야하는 키보드...
멋지게 만들어서 HHKB 게시판에 등록하고 싶었는데, 결과가 이러해 앨범게시판에 남깁니다.
재료부터 저렴하게 시작하려고 상/하판 9.5T, 9.5T였던 것을 수정해 10T, 8T로 바로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가공시간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최대한 단순하고 통일되게 설계했죠.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은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처음 제작해보는 알루미늄하우징이라서 그런지 통울림이 대단하네요. 아크릴로만 만들어서 테스트 해봤을 때는 느끼지 못한 포스입니다 ㅎ 붙들고 삽질을 해보니 어느정도 원인은 찾아 낸 것 같지만, 하우징을 다시 가공하기엔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그냥 이대로 두려고 합니다. 혹시 에이징이라도 될까해서 지금도 두들기고 있지요 ㅎ
퀄러티 낮고, 비교적 저렴하게 제작하긴 했지만, "펀"하지는 못했네요 ㅎ 흑축에 알맞는 해피를 만들고 싶었는데, 다른 분에게 바통을 넘겨 드려야겠습니다 ^^
제작에 많은 도움을 주신 지쟈스님, Panopticon님 그리고 사이트의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신 여러 회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단 외관은 아주 멋지네요..
키감도 궁금하구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