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코 텐키리스를 지리고 고대하던 주옥션 분해에 들어갔습니다.
처음 해보는 커스텀이라 머리아프네요. 폰 카라 죄송합니당.
1. 주 옥션 분해: 한 두어달 손에 익은 주 옥션(MX-8000)을 과감히 분해했습니다.
일단 텐키가 목적이기 때문에 과감히 칼질....
2. 칼질 된 PCB 입니다. 다른 분들은 아크릴 칼로 자르신다고들 하시는데, 그냥 사무용 컷터로 자대로 몇 번 그은 후에 부러트리는 방식으로 잘랐습니다.
3. 디 솔더링
잘 보이실런지 모르겠지만, 딜솔더링 툴을 이용해서 납을 제거 후 스위치를 분해했습니다.
운 좋게도 크기에 맞는 볼트 상자가 있어서 밑에 대고 했더니 작업이 수월했네요.
하지만 옥션양 자체가 너무 오래되서 그런지 팬턴이 하나 날아갔습니다.
스위치 분해 완료. 옥션 양 갈축이죠.
스위치 분해 후 좌우 크기 맞춰서 한번 더 잘라 줬습니다. 살짝 배불뚜기가 됐지만, 패스....
PCB 제단 및 마무리를 하고 뒷면에 패턴을 모두 끊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와이어링 들어갑니다.
패턴 하나 날아간 부분 납땜이 어려워서 혼났네요.
와이어링 대충 완료.
와이어링을 하기위해서 일단 매트릭스가 있어야 합니다. 매트릭스는 컨트롤러에 따라 다른데,
저는 고장 나지는 않았지만 쓰지않는 PS/2 키보드를 하나 희생했습니다. 위에 그림에서 보이는 비닐이
몸소 희생하신 싸구려 멤브 키보드 몸체입니다.
일단 희생한 키보드 컨트롤러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텐키쪽 패턴을 그대로 와이어링 했습니다.
이게 헤깔리는게 뒤집어서 작업하기 때문에 좌우를 혼동하기 쉽습니다.
중간에 또 건너 뛰었네요.
위에서 얘기한 산채로 희생단한 멤브 컨트롤러 입니다. 이 컨트롤러의 접합면이 말 그대로 접촉면이기 때문에
와이어링 한 점퍼선을 납땜하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아마 최고 난의도 부분인 듯 싶네요.
요령은 최대한 이물질을 닦에 내고 컷터로 살짝씩 긁어서 겨우 납을 뭍혔습니다.
역시 패턴에 맞게 선을 이어 줍니다.
거의다 됐네요. 마무리 하기전에 테스트 먼저 합니다.
부팅하면서 불도 잘 들어오고 동작에도 이상없습니다. 한방에 오케이~
자 키캡 씌우고, 뒷면을 마무리 해줍니다.
네 군데 구멍을 뚤어서 육각 볼트로 높이를 맞춰줬습니다. 구멍은 드릴로....
점심 시간 한시간, 저녁에 한 시간 반 해서 총 두시간반 정도 작업시간이 들었구요.
아쉽게도 완성 샷이 없네요. 오랜 만에 납연기를 마셨더니 머리가 @.@
와이어링이 처음에는 막막했느데, 멤브 키보드 패턴을 그대로 따라 한다는 생각으로 하나씩 하니까
결국 잘 동작하더라구요. 아이콘을 구매하게 돼면 남은 부분을 가지고 텐키리스 하나 만들 수 있겠네요.
젭알 아이콘좀 팔아주세요. 안되면 기판이라도 좀 굽신굽신...
P.S. 완성 샷입니다. LED 키캡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