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메라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는 Venom입니다.

간만에 뻘짓 결과물이 제 손에 들어와

이곳에 한번 공개를 해봅니다.

하게 된 이유는,

상태 좋은 ANSI 셋이 있음 좋겠지만, 뒤 늦게 키보드에 뛰어 드신 분들이

구하기에는 상당히 난이도가 있고 또한 생산을 안하고 있기 때문에 갈 수록 어려워지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지만 동일한 품질의 순정 ISO 키캡들이

단 3개의 키 "좌 쉬프트, \, 그리고 엔터"가 모자른 관계로 다른 ANSI셋에서 해당 키들을 갖고

오거나 이질감이 있는 다른 재질의 키캡들을 가져와 완성 해야 되는

현실이 항상 아쉬웠다고나 할까요.

(물론 가치적인 측면에서 특수 문자 등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ISO는 그게 정상이니깐요.)

또한 순정 승화 등의 경우 실사하기에는 가격이 상당히 터프하기에(오래전에는 참 쌌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나마 구하기 쉽고 영승에 비하면 매우 싼 독승을 아주 선호 합니다.

대체 키캡으로 BSP가 있고 퀄이 좋은 편이지만,

일단 스페이스바도 없을 뿐더러, 무엇보다도 기둥 틀어짐 등 순승에 비하면 다소 아쉽긴 합니다.

어쨌거나 위 같은 사유로 진행 하게 되었으며, 누군가는 하시겠지라는 마음으로 꽤나 기다려봤습니다만

결국 지쳐서 또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_-

제작 과정은요.

일단 풀셋이 아니고 딱 3개키만 주문하는 것이라 MOQ가 꽤나 높아서 부담은 됐지만,

혼자 부담할 정도는 되서 제가 다 주문하였습니다. 

(아직도 서랍에서 뒹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인 같은 경우 BSP의 각인이 순정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IMSTO와의 협의를 통해 별도로 주문 하여 만들어 봤습니다.

최대한 심플하게 구성 하였고,

일단 영문 스타일, 2가지 ISO 각인 스타일로 해봤는데 생각 보다는 괜찮은 것 같아 좋습니다.

그럼 사진을 한 번 보시겠습니다.

BSP 키캡 자체의 품질이 순정을 못 따라가고, 아무래도 승화 공정상에서 키캡을 다룰 때

취급 등의 문제로 옆면 등의 표면은 매끄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최대한 순정의 느낌을 낼 수 있도록 의뢰 하였습니다.

엔터 각인의 경우 3종류로 구성 하였습니다.

아이폰 5s로 찍은 실제 체결 샷이며

키캡은 닭승(상태 안 좋은) + 독승 + BSP 짜투리 구성입니다.

머 아시다시피, BSP와 순정에 촉감이나 매칭은 나쁘지 않고요.

일단 주문한 박스가 오면, 얼마나 필요로 하실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장터에 풀어볼까 합니다.

저 처럼 아쉬웠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