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만경대 정상에서 찍은 360도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일주일 내내 늦게까지 밤샘 작업을 하고 금요일엔 미뤄둔 회식을 간단히 하고나서 일찍 잠들었습니다.
너무 일찍 자서 그런지 또한 너무 일찍 일어났습니다.
일어나보니 눈에 많이 오더군요.
즉흥적으로 등산이나 한 번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청계산에 올랐습니다.
옛골 입구 - 철쭉 능선 - 이수봉 - 석기봉 - 만경대 - 매봉 - 돌문바위 - 진달래 능선 - 원터골 입구 순으로 돌았습니다.
아침에 출발 전에 밥을 2그릇이나 먹고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봉에 도착할 즈음엔 허기가 져서 컵라면 하나 먹었네요.
매봉 정상의 컵라면은 저에게 구세주였습니다. ㄷㄷㄷ (3천원)
원래는 다 돌고 내려와서 원터골에서 밥을 먹을 예정이라 간식거리를 일체 가지고 가지 않았었거든요^^;
컵라면 먹느라, 중간 중간 사직 찍느라, 옷 갈아입느라 잠깐 멈춘 것 이외에는 무정차로 완주했네요.
매봉 부터 하산길에는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아 제대로 페이스를 유지할 수가 없더군요.
산행시간은 총 3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하산 길에 무릎이 약한 관계로 무릎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리하게 종아리 근육을 많이 써서 그런지 지금 종아리가 알배긴것 같습니다. ㅎㅎㅎ
예정대로 원터골에서 밥을 먹고 집에 와서 한 2시 쯤에 피곤해서 낮잠이나 자야겠다 생각하고 자고 일어나니 해가 졌네요.
시계를 보니 새벽 3시입니다. ㄷㄷㄷ
하루가 훅~! 가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