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폴드 FC 210TP 숫자키패드에 필코 이색사출 키캡을 장착해보았습니다.
제일 윗줄의 특수키들은 그냥 둘 수 밖에 없지만, NumLock 키부터는 다 바꿨습니다.
필코 이색사출 키캡은 마제식 스테빌용으로 만들어져서, ENTER 키 등에 마제 스테빌에 사용되는 철사를 끼우기 위한 흰색 플라스틱 - 제가 명칭을 몰라서요... - 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210TP는 체리식 스테빌로 되어 있어서, 그 흰색 플라스틱을 빼야했습니다. 그런데, 빼기가 힘들게 되어있더군요. 접착성 있는 뭔가가 발라져 있어서, 겨우겨우 뺐어요. 흰색 플라스틱 대부분은 부서졌네요.
키캡을 바꾸고나니, 키감은 좀 달라졌습니다. 키캡 재질이 바뀐데다가 높아져서 그런지, 기존 210TP 키를 누르면 좀 얕게 눌린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 느낌이 줄어들었네요. 그런데... 키캡이 높아졌더라도 눌리는 깊이는 동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필코 키캡 키감이 더 마음에 듭니다.
대신, 스텝스컬쳐 각도가 바뀌었어요. NumLock 키가 있는 줄을 제외하고, 그 아래로는 거의 평평하네요.
장단점이 있는데, 일단은 이 상태로 사용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