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스위치가 너무너무 궁금하던 찰라, 장터에 킹세이버 매물이 뜨자.. 뽐뿌를 못 이기고 질렀습니다.
사실 킹세이버 구매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킹세이버 조립을 위한 재료 구하기가 힘들더군요.
저는 운 좋게도 왕키보드 흑축 닙을 구하게 되어 흑축으로 조립하게 되었습니다.
왕키보드 알핑도 구했었으나 개인적으론 흑축이 더 좋게 느껴지더군요.
처음에 왕키보드 알흑 닙급을 타건했을때 너무 뻑뻑한 나머지 키감에 많은 걱정을 했었는데..
핑클님께서 꼼꼼하게 윤활을 해주시고 정성스럽게 조립해주신 덕에 키감이 살아났습니다. (싸라있눼~)
키감을 표현하자면, 구분감은 갈축정도 되는데 윤활으로 인해 스무스한 부드러움과 오묘한 구분감은 체리 스위치에서는 느끼지 못할 키감입니다. 킹세이버가 본래 알프스 핑크스위치에 반하셔서 알핑 스위치에 맞춰 탄생한 키보드라서 그런지, 알프스 핑크 스위치(넌클릭)와 같은 라인업인 흑축 스위치(넌클릭)도 상당히 잘 받쳐주는 것 같습니다. 타건시 보강판을 타격하는 소리가 경쾌하고 좋습니다. 서스 보강판과 알프스 넌클릭 스위치의 조합은 환상적이라 생각됩니다.
처음 미조립 당시 서스보강판을 잠시 들어보았는데, 상당히 무겁더군요. 덕분에 킹세이버의 무게감이 제법 무겁습니다. 자체경사가 아니지만 더치트보다 훨씬 무겁습니다.
왕키보드에서 추출한 승화키캡.. 알프스 흑축 스위치.. 서스 보강판..
키감이 너무 좋은 나머지 더치트 백축에 대해 잠시나마 회의감이 들 정도였네요. -ㅅ-..
간략하게 나마 타건영상을 촬영해보았습니다. 휴대폰으로 촬영한지라 한손으로 타건한 점 양해 바랍니다.